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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8. 28. 22:40
정자역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퍼붓기 시작했다.
작은 우산들고 허둥지둥 하다보니 금세 젖어버린 바지와 샌달.
와이프가 회사까지 태워준다고 했을때 그냥 탈껄. 고민하지말고 그냥 탈껄. 탈까말까 망설이지말고 그냥 탈껄.
그냥 탈껄 하고 생각했을때 탔어야했는데 하고 생각했을때 그냥 탈껄...후회만 가득한 지난 날...
상가 안에 대피해 있다가 비가 진정되면 나가야지 했는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우산에 의지한 채 정자역까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걸어갔다. 결국 얼굴빼고 다 젖음...
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태워준다 했을때 탔어야 했는데...
뜬금없는 조합인데 완전 귀엽네.
판교맘 주원님, 영혼의 반쪽을 기다리는 수빈이와 오래간만에 점심을 먹었다.
다들 얼굴이 좋네.
어이없네 진짜...
시옥이가 보내온 깜짝선물.
아이고 뭘 또 이런걸 보냈니 시옥아~
고맙다 시옥아. 서현에 놀러오면 내가 한턱낼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