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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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28. 17:54
요즘은 호텔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포스코 사거리를 3년 가까이 들락날락 거렸는데 이 동네 호텔에서 생활하게 될줄이야... 참 세상일 희한하구나. 포스코 빌딩 안에 어마어마한 수족관이 생겼다해서 주말에 구경해봤다. 거대한 거북이도 있다고해서 기대했는데 없더라. 어디갔니 거북아 ㅠㅠ 나도 저 꼬마처럼 구경했었지. 맛있겠다 *^^* 내일 점심은 회덮밥 먹어야지. 노란 물고기 보니까 쥐포 먹고싶다. 정자출발!!!!!!! 모조가 진짜 뭐죠? 회사에서 홀스누님과 함께. 홀스누님은 다양한 예명을 가지고 있다. 스타일수, 블링수, 쑤야 등등...누님 자제 좀... 하야시는 이러고 있긔... 오늘 이런걸 그렸는데 맘에 드네. The F-Team GOGOGO!!!!! 어디 써먹을데 없을까. 난 왜 이런것들만 그리고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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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22. 18:15
간만에 포스팅하네!!!!! ㅠㅠ 지난주 수요일에 서울도착해서 이틀간 쉬다가 긴장이 풀렸는지 몸살도 나고...ㅠㅠ 대구로 내려와 쉬다가 어제부터 정자동 본사로 출근. 우째 이런일이 ㅠㅠ 서울로...서울로... 출근길에 만난 익숙한 뒷태. 한국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 이무짜으응.... 정자동 사옥. 진짜 녹색이네... 예전에 정자동 자주 왔다갔다했었는데 이렇게 또 오게 될줄이야. 정자동 이름 참...좀 그래. 나도 정자였을땐 꽤 날씬하고 그랬지...누구보다 빨랐고... 본사에서 이런거 막 하고 있다. 괜히 좀 슬퍼지네...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나...일본에선 괴소문도 막 퍼지고 ㅠㅠ 나도 일본이 더이상 큰일 없길 기원하며 그림하나 그렸다. 1층에 도서관 있던데 진짜 잘 지어놨더라. 너무 좋아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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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14. 21:28
아침에 좀 심하게 흔들려서 깼다. 아침부터 울렁울렁~ 찬장 뒤적거리다가 참기름병을 봤는데 참거름이 되어있었다. 금요일 지진때 찬장이 와장창 엎어지더니 결국 저렇게 거름이 되어버렸고... 마음의 병 치유하러 간만에 지하철타고 시부야로 나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들은 활기차게 다니고 있었으나 역시 뭔가 불안해. 전력소비 줄이느라 전광판들은 다 꺼져있더라. 스타벅스에서 시원한거 마시면서 멍때렸다. 저 핑크아가씨는 어디가시나요 도쿄가시나요. 직원이 올라오더니 지진나면 책상밑으로 숨으랜다. 영업도 5시까지만 한다고 하네. 일찍 문닫은 가게들도 많더라고. 오늘은 화이트데이였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거리도 한산하더라. 집에 돌아오는 길은 정말...장난 아니더구만. 전력부족으로 인해 열차수가 줄어들어 한대 놓치면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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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13. 21:39
티스토리 오늘 상태가 안좋네. 낮에는 로그인이 제대로 안되더니 지금은 파일업로드가 안되네. 뭐가 이러냐. 오늘은 그래서 사진없이 글만... 이제 사진이 올라가는구만. 주말내내 방구석에서 뉴스만 봤더니 자꾸 쓸데없는 걱정들만 늘어가고 몸과 마음이 점점 황폐해져서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고탄다까지 바람도 쐴겸 걸어갔다왔다. 고탄다로 나가보니 일찍 문닫은 가게들도 많고 내 마음도 영 불안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그다지 활기차 보이진 않더라. 이렇게 마음은 점점 병들어 가고... 고탄다 한바퀴 돌아보고 동네로 와서 저녁먹고 집으로 와 지금은 뉴스 지켜보고 있는 중. 사망자와 행방불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네...ㅠㅠ 다들 무사히 돌아오길... 내일은 회사 전체휴무하기로 결정됐다 (;ㅅ;) 앞으로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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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12. 23:41
어제는 정말 무서웠던 하루였지. 새벽까지 계속되는 여진에 잠을 설치다가 겨우 잠들긴했는데 새벽에 지진나고 하니까 정말 무섭더라 ㅠㅠ 11시쯤 일어나 뉴스들을 보니 정말...참담한 마음뿐... ㅠㅠ 난 뭐 물질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정말 크네...가만히 있는데도 몸이 떨리는 기분들고, 더 큰 지진이 오지않을까 걱정도 계속되고. 방사능 유출도 어떻게 될런지... 담담하게 마음 먹고 있을려고해도 쉽지가 않구나. 허엉 ㅠㅠ 저녁에 정전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간단하게 먹을거 좀 사러 나왔다. 평화롭구나 여긴 ㅠㅠ 센다이 지방은 정말 난리던데 ㅠㅠ 쩝...마음이 안좋네. 간단한 음식들은 이미 동났더라. 제일 저렴한 물부터 동이 나버렸고. 라면도. 다들 얼마나 무서웠을까. 화분들은 무사했네. 계속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