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온지도 벌써 열흘째. 시간 참 잘~가는구나.
하염없이 걸어다니면 살 좀 빠질줄 알았더니 걷다지쳐 폭식하고...
길은 여전히 어렵고 언어의 장벽은 높아져만 가고.
그래도 꿋꿋하게 여기저기 다녀본다.
당분간은 이렇게 핥듯이 다녀보고 익숙해지면 구석구석 쑤셔보리다.
일단 가보자 첼시마켓으로
사진 색깔이 희한하게 나왔네. 뉴욕에 있는 식당들은 야외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날씨 화창할 때 느긋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난 아직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ㅅ;
빨리 마켓이나 가야지.
오 여기가 첼시마켓. 겉보기엔 창고처럼 생겼으나 들어와보면 아주 세련되게 꾸며 놓았다.
이 곳은 100여년 전에 과자(오레오)를 만들던 나비스코의 공장이었는데 공장을 다른곳으로 이주하면서 텅 비게 된 창고를
위대한 어느 아저씨께서 여기를 사들여 이렇게 훌륭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다들 뉴욕에서 아주 잘나가는 상점들만 입점했다고.
좋네 좋아
좋을씨고~
귀여운 쿠키를 만들어 파는 곳. 가게이름은 모르겠...
오 펭귄이네. 게이펭귄인가. 무지개가 영 맘에 걸린다
구석구석 공장시절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기력이 딸려서 더 이상 사진찍기 실패.
옛 공장의 흔적들을 지우지 않고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창조 하다니 놀라울 따름.
이런 사례는 앞으로 더 많아져야지. 암 그렇고말고.
주말엔 탱고(인지 살사인지) 강습도 한다고 하던데. 난중에 와서 비벼보고 가야지.
첼시에는 갤러리도 많고 멋쟁이 디자이너브랜드 매장들도 많지만 오늘은 기력이 딸리는 관계로 패스.
다음에 다시 돌아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