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옷이랑 막 입을 티셔츠 사러 Path타고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는
초대형 아울렛 센츄리21으로 고고!
여기는 센츄리21. 스트릿브랜드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옷들과 신발, 화장품들이 가득!!!
평일 오전이라 한가할 줄 알았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정크푸드 티셔츠 맘에 드는거 있길래
만지작만지작 보다가 잠시 한눈 판 사이 옆에 있던 다른 녀석이 홱 들고 날랐다.
결국 다른 걸로 구입. 맘에 드는건 빨리 사라는 옛말이 생각나네. 그렇게 옷을 다 사고 계산할려니
카드로 계산 할려면 ID 있어야 한대서 관광객이라 그런거 없다니깐 여권이라도 보여달란다.
그것도 지금 없다니깐 그럼 현금계산 밖에 안된다고 했다. (;ㅅ;) 좀 속상한걸...카드 많이 써야 항공마일리지 쌓이는데!!!
일단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이 곳은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있던 자리. 공사가 한창이다. 9.11테러가 일어난지도 벌써 10년이 다 돼 가네.
내가 군 제대하기 한달전에 이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땐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지. 새벽에 뉴스보다가 영화 예고편인 줄 알았고
옆에 동기에게 완전 실감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
제대 막바지에 탄저균때문에 출동하고 (전부 다 밀가루로 판명났지) 이러다 제대 못하나 싶었는데.
Path타러 돌아가는 길에 보이던 St. Paul Chaple. 단순한 예배당인가 싶어서 슥 들어가보니
오 숙연해지는 분위기. 뒤를 돌아보니 9.11테러 당시 죽은 사람들을 위한 제단도 있고 추모메세지들도 가득.
9.11테러가 일어나고 여기를 긴급보호소로 사용한 것 같은데, 짧은 영어로는 자세하게는 모르겠...
세계각지에서 날아온 희망의 메세지. 가슴이 뭉클해지네.
사고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경찰, 봉사자들을 위한 제단.
생일축하카드 보고 코끝이 순간 찡해지더라. (;ㅅ;) R.I.P
이 외에도 예배당 여기저기에 9.11테러 당시 봉사자들이 쉬어가던 침대 등 각종 기념물들과 과거 예배당의 역사를
전시해 놓았다.
밖으로 나와보니 묘비들이 가득. 몇백년 전에 뉴욕에서 대화재가 있었는데 그때 희생된 사람들의 묘비 (짧은 영어라 자세하게는)
그리고 예배당에 관련된 사람들의 묘비(일까)
예배당 옆에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에 들어올 9.11기념관을 미리 볼 수 있는 쇼룸이 있었다.
들어가보까.
벽에는 테러가 일어난 시간대별로 사진이 쭉~나와있고.
테러 당시 희생된 경찰, 소방관, 봉사자들의 사진과 메세지들을 전시해 놓았다.
각종 기념품들 판매수익은 기념관 조성 비용에 기부
이런 모습으로 2011년인가 2012년 9월11일에 오픈 예정
휴 다봤네.
이제 크리스토퍼 스트릿으로 나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