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일기
약속이 있었으나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먹고자고를 반복하다가
이러다가 젊은사람 죽겠다 싶어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알루펜을 사러 시부야 LABI로 갔는데
안 팔더라...허엉...비도 구질구질 내리고...설마설마 했는데 장마랜다.
다른거 구경하기도 귀찮고해서 에비수까지 걸어가 아후리에서 라면 한그릇 사먹고 집으로 돌아와
내 인생 처음으로 스타워즈를 보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을 보며 느낀 점은
- 츄바카는 말을 할줄 모르는 짐승이었다. 말할줄 아는줄 알았는데 울부짖기만 해서 좀 충격받았다.
- 쓰리피오가 사람이었다면 빅뱅이론의 쉘든이 아닐까.
- 레아공주 너무 노안이라 아쉬웠는데 몸매는 장난아니더라.
- 스타워즈 너무 재밌다.
그렇게 토요일은 지나가버리고....
일요일의 일기
하루종일 누워자다가 일어나서 밥먹고 또 누워자다가...비는 또 왜이렇게 오는건지...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수퍼가서 주전부리 좀 사와서 마구 먹어댔다.
체리 너무 맛있다!!! 미국산이라 안심하고 입속으로 던져넣었다.
진저하이볼 디자인 맘에 들어서 샀는데 맛은 그냥저냥. 다음엔 그냥 진저에일 마셔야겠다.
날씨보니까 갑갑~허다...
그래서 시계를 봤다.
요런 스타일의 시계 하나 살까하는데 요 시티즌시계가 가격도, 디자인도 맘에 드네.
스트랩만 검은색이면 딱 좋을텐데 카키밖에 없네. 아쉽다. 탈락!
스무살때 이런거 끼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 시계 어디 있을까.
어느 허름한 벼룩시장 한구석에 초라하게 있을까.
요것도 맘에 드는데 너무 까만색이라 좀 별로네.
찾았다!!!
딱 내가 찾던 그 색깔 그 디자인인데 가격은 난생 첨보는...
돈 많이 벌어서 이걸 사야지.
주말은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도쿄에서 보낼 주말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
알차게 보내볼까 했더니 장마라니...
꼼짝도 하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