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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5 2025. 5. 11. 22:59
아침부터 티격태격해서 쬐금 서먹했지만 축구하면서 금세 풀어진 우리.
섬세하면서도 뒤끝없고 단순한 아들이 참 좋다 ㅎㅎ
축구공에 강냉이 털리기 0.3초전.
탄천에서 기르는 호연지기.
쉼없이 이어지는 드리블.
앰코에 맛있는거 파는 가게 많던데 담에 브런치 한번 먹어봐야겠다.
축구 후 먹는 월드콘.
집으로 돌아와 점심먹고 난 기절하고 그림인 친구들 만나러 키카로 출동했다.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키카에서 신나게 놀았다고 한다 ㅎㅎ 잠들기 전에 그림이가 아빠 7살땐 뭐하고
놀았냐길래 오락실, 딱지치기, 숨바꼭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비석치기같은거 하고 놀았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그땐 죄다 아웃도어 그 자체였구만 ㅎㅎ
한숨자고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커피 한잔 마시러 나갔다.
날씨도 좋아서 산책 좀 하다 집으로 돌아와 유포리아 한편보고 저녁먹은 후 그림이 재우고 마무리.
별다른 이벤트없이 여유있게 보내서 좋았던 일요일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