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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8. 19. 00:04
오늘은 그림이 첫 등원하는 날.
세식구 모두 늦잠자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다 ㅎㅎ 그림이도 퉁퉁 부은채 준비완료.
인생 첫 등원임에도 설레어하지도, 기뻐하지도, 당황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등원하는 그림이.
첫 등원을 기념하며 한컷 ㅎㅎ 알아서 포즈 취하는게 너무 웃긴다.
문 열고 선생님 보자마자 사진찍을 겨를도 없이 학교 안으로 빨려들어간 그림이 ㅎㅎ 순식간에 사라져서 당황했다...
엄마는 마음이 찡해져서 울고 ㅠㅠ 처음으로 엄빠랑 떨어지는거라 혹시나 해서 스벅에서 20분정도 기다렸는데
첫날부터 너무너무 잘 놀고 점심먹고 양치까지 하고 왔다고 한다...아빠 몰래 다니고 있었던거 아냐...?!
처음엔 잘 적응하다가 며칠 지나곤 가기싫다고 떼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좀 지켜봐야겠다.
첫날이라 조금 일찍 수업 마치고 혼자 집으로 가는 그림이 몰래 촬영.
낯설고 어려웠을텐데도 씩씩하게 잘 해줘서 너무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내일도 화이팅하자!!!
수업을 마치고 할머니집에서 재롱잔치.
ㅋㅋㅋ든든하네 우리아들.
점심먹고 잠시 자전거샵에 들러 안장가방과 킥스탠드 샀다.
출고대기중인 자전거들 많길래 이래저래 구경해봤는데 비싼게 역시 가볍고 멋있더라. 흐흐...욕심나네...
정자역에서 한강까진 얼마나 걸리나 검색해봤더니 20km정도 되더라. 쉬엄쉬엄 달리면 2시간 조금 더 걸릴 듯 한데
막상 달려보면 장난 아니겠지...체력이 좀 더 붙으면 도전해 봐야겠다. 한강가서 라면도 먹어보고ㅎㅎ
요즘 고민거리도 많은데 다 잊고 정처없이 달려보고싶다.
족발 짬뽕 보쌈 다 팔더니 결국 폐업...
그림이 첫 등원에 각계각층에서 축하메세지가 쏟아졌다.
기안이형아 엄청 스윗하네 ㅎㅎ
이모가 선물해 준 맥포머스.
좋은 이웃을 두니 고마운 일이 많네.
ㅋㅋㅋ우리집 퉁퉁이
잘자 아들아.
내일도 잘해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