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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7. 26. 00:13
오늘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어서 홍대로 출근을 했다.
빨간버스타고 을지로에 내려서 2호선 타러 가는 길. 엄청 휑하네...
19년만에 2호선 타니까 기분이 색다르군.
20대땐 매일매일 2호선 타고 출퇴근해서 노선도 다 외웠었는데 ㅎㅎ 격동의 시기였지 정말....
홍대입구역 하차.
젝키 노익장 장난아니네. 장수원으로 사는 기분은 어떤걸까.
KFC앞에서 친구들 형들 누나들 만나서 밤새 술 처먹으러 다녔던 시절 생각난다.
이제 다들 연락도 잘 안되고....생사조차 알 수 없고...
그 시각 그림인 짐보리에서 썸머페스티발 중.
이야 멋있다!!!
오징어 배색 맘에 쏙 드는군.
ㅎㅎㅎ이야 헐리우드 배운줄 알았네.
일 잘 마무리하고 다시 명동으로 와서 버스타러 가는 길.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군. 종교가 도대체 뭐길래....
와글와글 버스정류장...사람 정말 많다많아.
복잡한 동네 있다가 분당으로 딱 들어서서 넓직한 도로와 여유로운 탄천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경기도사람 다됐네 다됐어.
집으로 돌아와 비루한 몸을 이끌고 그림이랑 놀다가 하루를 마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