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정자동 일기

짐보리 다녀온 그림이 ㅎㅎ

물구나무서기를 배워왔다고 하는데 아빠한텐 안 보여주네. 아빠가 직접 너를 거꾸로 세워보는수 밖에.....

바지 안입고 있으니까 더 귀엽다.

기차들 열심히 달리나 안달리나 감시중.

손에 쥔 식빵 제대로 안먹고 엄청 주물떡거리더니 결국 날 주더라. 버리기 아까워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다먹음.....

헉헉 아이스크림 조심조심 안절부절~

오늘은 드디어 와플대학 정자캠퍼스 가는 날.

만학도의 꿈이 코앞에!!!

등교 첫날이라 제일 기본으로 주문해 봤는데...가볍게 먹을만 한 수준이었다.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많이 기대하고 가면 바로 자퇴서 쓸지도. 나는 당분간 휴학하는걸로 마무리했다.

그림이가 찍어준 사진.

제법 잘 찍네 이제 ㅎㅎ

표정연기가 날로 늘어가는군.

토요일에도 열심히 학원댕기는 형아랑 누나들 보면서 싱글벙글하는 백수.

그림이도 중고등학교가면 주말에 저렇게 학원 열심히 다녀야할까.

10년 뒤엔 어떤 세상이 올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고.

와플대학 하교하고 옆건물에 있는 TREK매장에서 자전거도 한대 주문했다.

코로나 때문에 공장 가동이 제대로 안돼서 제품 받으려면 한달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엄청 비싼 자전거들도 많던데 일단 요걸로 입문하고 서서히 더 좋은 기종 노려보는걸로....

예정에 없었던 지하철 이벤트가 급하게 시작되어 아빠랑 그림인 정자역으로 ㅎㅎ

좋겠다 그림인~

엄마 다녀올게요~보정역에서 다시 만나요~

지하철 탈 생각에 미소가 입가에 떠나질 않음.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왕긴장모드 ㅎㅎ

그래도 씽씽 달리니까 기분 완전 좋아!

ㅋㅋㅋ기념촬영도 빼먹을 수 없지.

보정역에서 하차.

떠나는 열차 배웅까지하고 짧았던 이벤트 마무리.

아빠 어서 오세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엄마 만나러 고고.

오랜만에 보정역 내렸더니 신혼시절 생각도 나고 좋았다 ㅎㅎ

집으로 돌아와 저녁먹고 이런저런거 했는데...기억이 잘 안나네.

오늘 설거지 많이 했더니 손가락이 건조하구만 ㅎㅎ로션 바르고 자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