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피꺼솟.
윈도우는 왜 이렇게 업데이트를 자주 하니...게다가 느려터지기까지....
실버타운 느낌이 물씬나는 엘리베이터 안.
오후엔 팀원들과 디자인팀 친구들이 나의 스물한번째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고맙다 다들. 맨날 구박만 하는 못난 팀장이지만 다 라인 잘먹고 잘살려고 그런거니 용서해주라...
내년에도....해줄거지?
선물까지 받을 뻔 했지만 배송이 잘못 왔다며 선물증정은 며칠 미뤄졌다.
선물은 과연 뭘까~난 아무거나 다 좋은데 뭘 또 거창하게 배송까지.
몽클레르라도 상관없으니까, 캐나다 구스라도 상관없으니까 그저 빨리 받고 싶을뿐 ^^
저녁에 카레랑 스팸통구이를 먹을까 하다가 막 속이 막 뜨겁고 막 토할거같고 막 그런 증상이
막 생겨 괜히 밥 먹었다간 체할까봐 쇠고기죽을 샀다. 예전같으면 그냥 흰죽을 먹었겠지만
연말이고 내일 또 월급날이고하니 고기가 들어간 죽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먹었는데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가 맛이 기똥차더라.
허겁지겁 퍼먹고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눈가에 이슬이 촉촉하게 맺혀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