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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3일 노동자의 일기
    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3. 20:38
    오늘은 일본 공휴일.
    노동자의 날인가뭔가 아무튼 집에서 뒹굴다 속도 더부룩하고 해서
    저쪼아래 보이는 토고시 공원으로 산책 나가기로 했다.

    집에서 조금 걸어가다가 나온 놀이터.
    집옆에 이런게 있었구나.

    임마 이거는 와이카고 있노

    아 니는 또 왜!!!

    좀 걷다보니 토고시공원도리가 나왔다. 저기로 들어가면 토고시공원인가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시원하게 빗나가고 나는 그렇게 길을 잃고...

    벤치에서 자야되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토고시공원근처는 길고양이들의 나와바리

    고양이 네 마리.
    창문 안에 있는 고양이를 친구들이 미친듯이 부르고 있더라꼬.
    놀자고. 담배 한대 빨러가자고. 암컷 꼬시러 가자고.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새끼고양이.

    이건 또 뭐...너는 뭐하고 있냐 이 고양이색키야.
    오늘 고양이 참 많이 보네.

    빡세게 자라고 있는 나무. 좀 있으면 벽타고 오를 기세더라.


    깍두기나무. 주인성격이 엄청 깔끔한듯.

    벽에 붙은 화분들. 
    화분들 이렇게 밖에 내놓고 키우면 누가 훔쳐갈까 걱정되지 않을까 하는 의심많은 나의 생각.
    안 훔쳐가니까 내놓고 키우는거 아니겠어????

    좋네 좋아

    동네 삭막하지 않게 나무도 많고 화분도 많고.
    아무튼 여기까진 길을 잃어서 한참 헤매고 있던 상태...

    한시간을 헤매고서야 아!!! 아이폰으로 지도검색하면 되는구나!!!!!!!!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좋은 스마트폰 갖고도 활용 못하는 21세기 퇴물.
    아무튼 여긴 토고시공원역 건널목. 이런 건널목 운치있고 좋네. 

    집 참 예쁘게 꾸며놓으셨네요.

    조그마한 공원도 있어서 들어가봤다.
    연못도 있고 좋네. 이 동네 참 아름답고 좋구나.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네.

    부잣집으로 추정되는 담벼락. 벽을 감각적으로 잘 칠했네. 
    꽃들도 예쁘게 피어있고.

    카레가게가 연상되는 가정집.
    알고보니 가정식 카레집...은 뻥이고

    아무튼 토고시공원 입성.
    콰쾅!!!!!!!

    아담하니 좋네. 공원이 말이야 너무 넓으면 못써.

    연못엔 오리도 떠있고.
    팔공산에 오리고기 먹으러 가고싶다.

    비단잉어도 몇마리 들어있고 좋더라고.
    잉어찜 먹고싶다.

    공원에 와서 맑은공기 마시고 해맑은 가족들 보니까 내 기분도 맑아지네.

    화장실이 일식집 입구같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봤다.
    와 토고시 공원이 한눈에!!! 보이기엔 너무 낮구나...

    이렇게 몰래 숨어서 공원을 훔쳐보기도 했다.

    시냇물도 콸콸 흐르네.

    이제 집에 가야겠다.

    핑크코끼리야 잘있어라. 형은 간다.

    굽신굽신

    나란몽키...못난몽키...
    동네 리사이클샵에서 만난 허세몽키들.

    이거 보니까 싸이허세시리즈 생각나네. 수많은 전설들을 배출해낸 싸이허세...
    간만에 다시 한번보자! 싸이허세보기

    저 암요파더가 8만4천엔...

    오늘 참 재미있게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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