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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6일 노동자의 일기
    모기의 일기/2010 2010. 10. 16. 22:00

    어제 퇴근길 사진들

    요즘은 날씨도 선선하고해서 운동삼아 걸어서 퇴근한다.
    지하철 타고 집까지 딱 15~20분, 걸어가면 딱 15분~20분. (>..<)

    한적한 주택가를 따라 걷고 또 걷고.
    회사 뒷편은 평범한 주택가이다 보니 딱히 재미있는 풍경은 없다.
    가끔 인도를 질주하며 보행자를 후달리게 하는 자전거들이 있을 뿐.
    이어폰을 꽂고 노래 들으며 걷다가 뒤에서 날 노리며 달려오는 자전거에 두번이나 치일뻔했다.
    스미마셍!!! 고멘나사이!!! 인도에서 치일뻔하고 내가 사과하는 슬픈 현실.

    스산한 골목을 지나

    던전 입구...

    골목길을 꺾고 또 꺾고...
    트로트 스피릿으로 골목을 휘저었다.

    미로같은 골목을 뚫고나와 이 마트가 보인다면 미션 클리어

    와 다왔다!!! 토고시긴자 무혈입성

    시장길엔 재미난 가게들이 더러 있다. 여기는 리사이클샵 '짹'
    책상 의자 가전 옷 뭐 이런 평범한 것들도 있고 안에 들어가면 희한한 빈티지 제품들도 더러 있다.
    가끔 득템의 기회가 있어 쉽게 미련을 버릴 수 없는 곳.

    수입 아웃도어 의류 파는 곳.
    쇼윈도에서 몰래 훔쳐보다 주인이 날 보고는 "들어와서 봐 색꺄"
    안에 들어가서 대강 훑어보니 뭐가 그리 비싼지.....
    일본어로 뭐라뭐라 설명해주는데 일본어 잘 못한다니까 친절하게 영어섞어가며 하더라.
    한국어도 간단한 단어는 몇개 하던데. 아무튼 다음에 가서 옷 좀 사서 주인이랑 친해져야지.

    2주에 한두번씩 가는 야끼니꾸집. 일본에 와서 소고기 참 많이 먹는다.
    맛도 좋고 (좀 짜긴해도)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단골이 되었다. 주인은 날 모르겠지만...

    북오프도 있다. 내가 사랑하는 북오프.

    시장을 지나 큰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성인비디오가게가 나왔다.
    가게 사진찍고 있는데 여자 두명이 날 수상한 눈으로 보더라.
    난 아니에요!!! 이런데 안가봤다구요!!! 진짜에요!!! 위디스크에서 다운받아 본다구요....

    휴 아무튼 집에 다왔다!!!!!

    회사는 아직 잠들이 않았구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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