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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12. 31. 00:20
할아버지 따라 주민센터에 간 그림이.
두손 딱 모으고 의젓하게 앉아서 할아버지 볼일 볼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ㅎㅎㅎ
끝이네 정말.
내일 갔는데 12월 31일 끝이라고 적어놨으면 진짜 웃기겠다.
연말이라 한층 더 적막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휴가자도 많고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인 이번주 ㅎㅎ
나도 오늘 휴가내고 그림이랑 서울랜드 눈썰매장 가기로 했다.
작년 2월에 삿포로 갈때 신었던 쏘렐부츠 간만에 꺼내서 신어보았다. 눈썰매 전용 부츠 ㅎㅎ
저세상 느낌으로 잘 나왔네.
괜찮은......인생이었어.......
눈썰매장 도 to the 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눈썰매를 타고 있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마치 성지순례 느낌이구만 ㅎㅎ 경건해진다...
이제 좀 컸다고 자기가 썰매들고 척척 올라가네 ㅎㅎ
출동준비 완료!!!
대기자는 많은데 운영이 더디게 진행돼서 와글와글...어수선...
시설도 미비해서 아쉬움이 남았던 눈썰매장이었다.
달려!!!!!!!!!!!!!!!!
운행 후 정비는 꼼꼼하게 ㅎㅎ
눈도 너무 꽁꽁 얼어있어서 눈싸움도 제대로 못하고 ㅠ.ㅠ
애들은 뭐 그런거 신경안쓰고 알아서 잘 놀긴했지만 아빠는 아쉬움이 많았단다....
기념촬영도 잊지않고 찰칵!!!!!!
간식타임.
Can't Stop The Bum Rush!!!!
ㅋㅋㅋ아이고 귀여워라.
요즘 미는 표정.
아들놈의 원샷욕심.
매드맥스 뺨치는 디자인의 자동차들.
일부러 저렇게 하라고 해도 난 못할 것 같다.
언제봐도 적응 안되는 친구들...
배색은 좀 탐나네 ㅎㅎ
빙어낚시도 해봤다.
본격적인 빙어낚시는 아니었지만 그림이가 엄청 좋아해서 엄빠도 만족스러웠다 ㅎㅎ
뜰채로 빙어 휙휙 낚아채는 모습에 깜놀 ㅎㅎ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진 아들.
이제 집으로...생각보다 빡센 일정이었다잉.....
너만 행복했다면....엄빠도 좋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먹고 씻고 그림이 재우고 라떼 한잔 때리며 하루를 마무리.
좀 힘들었지만 행복해하는 아들의 모습을 많이 봐서 좋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