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정자동 일기

아니 웬 고등학생이 거실에....?!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더니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탄천에 산책 나갔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나와있더라.

다들 저녁을 푸짐하게 먹은건지 9시가 다돼가는 시간임에도 바글바글하더라고. 

킥보드나 자전거 신나게 태우게 한 뒤 푹 재우려는 전략을 쓰는 엄빠들도 많이 보였다.

그림이도 조만간 밤에 탄천 나가겠군 ㅎㅎ

야 웃지마 정든다.

먹고 살려고 열심히 회의중.

이런저런 하소연 열심히 듣고 나도 모처럼 하소연 잔뜩하고 왔던 날.

부엌 싱크대에서 목욕 시켰었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샤워기 들고 저러고 있는지 ㅠㅠ

이제 물 그만 뿌리고 나와!!!!!!!!!!!

병원가서 검사받고 피 뽑는 동안 한번도 안울고 씩씩하게 마친 그림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꽃집 브루니아 플라워에도 방문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플로리스트에게 선물로 받은 꽃 ㅎㅎ

영광인줄 알아 임마.

꽃이 잘 어울리는 남자.

남주혁도 이건 못 살리네.

새로 산 다리가 맘에 드는 그림이.

17시간째 보고 있는 중.

제발 이제 들어가서 자자......

둘리와 함께 하는 아침.

아빠도 어렸을때 둘리 참 좋아했었지.

앱스토어 열었더니 효주가 이러고 있더라.

효주랑 돈까스도 먹고 덮밥도 먹고 그랬었는데...효주야 잘 지내지? 먼~~~~~~~~~~발치에서 늘 응원한다.

오늘은 휴가내고 에버랜드 방문.

그림인 생애 첫 방문이고 나는 거의 12년만에 와본 듯.

시작부터 텐션 32400%

새들 잔뜩 날아오는거보니 장관이더라.

기린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섭더라.

그림이도 당연히 식겁했음 ㅎㅎ

꿈에 그리던 쌍봉낙타도 봤다.

그림인 역시 이런 꼬마기차가 아직 어울리는군 ㅎㅎ

기념촬영도 필수.

예상보다 훨씬 신나고 화려했던 퍼레이드.

밤에 보면 더 멋있을 것 같다.

신난다~깡총깡총 폴짝폴짝~

신난다!!!!!! 펄쩍펄쩍 쿵쾅쿵쾅!!!!!!!!

언제봐도 신기한 분수 ㅎㅎ

같이 사진찍기 쉽지않네 이제.

안타고 오면 후회할까봐 30분정도 줄 서서 혼자 타고 왔던 티 익스프레스.

엄청 빠르고 무섭고 재밌더라. 그림이 크면 같이 꼭 타보고 싶다 ㅎㅎ 쫄보의 선택은 과연...

에버랜드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기억이 잘 안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