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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 2019. 2. 19. 23:46
비몽사몽 아침.
겨울 다 갔구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폭설이 내렸다.
어렸을 땐 눈오면 그냥 맞고 다녔는데 이젠 우산부터 챙기게 된다.
눈이 신기하면서도 무서운 그림이.
눈사람은 더 무섭다 ㅎㅎ
엄마랑 난생처음 눈사람 만들며 추억쌓기 중.
꼬마 눈사람이 요기있네ㅎㅎㅎ 내년엔 아빠랑 눈싸움 할 수 있겠다.
내가 이겨야지.
오후엔 이태원에서 이런저런 회의를 했다.
이런저런 회의가 끝나고 바로 또 이런저런 회의(2)
회의를 마치고 만원버스 타고 다시 분당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서 눈도 금세 다 녹았더라.
눈이 꽁꽁 얼어서 빙판길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정말.
5일 전에 산 꽃인데 아직도 싱싱하네.
난 이제 싱싱하지 않아서 한약으로 버틴다.
쓰지도 않고 먹기도 편해서 좋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