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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108_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을 내일
    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1. 9. 16:41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도 춥고 마땅히 할일도 없고 해서 막 돌아다녔다.

    간만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난감 가게 F.A.O Schwarz에 들러봤다.
    귀여운 봉제인형들과 재미난 장난감들이 넘쳐나는 이 곳! 신난다!!!
    입구에 사자들이 늠름하게 서 있다. 대략 90만원만 있으면 저 사자 한 마리 살 수 있다.

    우앙 귀여운 북극친구들.

    얼룩말도 있네. 우후훗

    기린도 있고. 아 다 갖고 싶다.

    노아의 방주다. 커플만 탈 수 있다는 문제의 배.

    우앙~귀여운 곰돌이.

    해파리도 인형으로 나온다. 왠지 좀 안습...

    이 좁은 진열대에 팬더 구겨 넣었다. 허리가 접힌 귀여운 팬더. (;ㅅ;)

    색깔 끝내주는 개구리.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있는 신기한 개구리들 봤었는데
    또 보고싶다. 흐흐......흐...흐흐흐...........

    1층엔 진정한 봉제인형들의 천국. 사진 일일 찍다보면 포스팅 네번정도 해야하니
    2층으로 냅다 올라갔다. 저 난간에 서서 사람구경하고 있는 곰들 언제봐도 재밌구나!

    와 진짜 크다. 한국에 들고 갈 수만 있다면 꼭 한마리 훔치고 싶다.
    이 곰 훔치고 지옥 가겠습니다!!!!!

    얼라들이 타고 노는 미니쿠퍼도 있다. 어릴 적에 천사들의 합창에서 호르케가
    벤츠였나 아무튼 그거 타고 자랑하던 생각난다. 후후후 시릴로도 생각나고.

    시릴로 : 저....마리아 화키나.....(우물쭈물)
    마리아 : 무슨 일이니 시릴로?
    시릴로 : 아니... 난 그냥......
    마리아 :  ......

    내가 좋아했던 플레이모빌. 한창 모으다가 이사가면서 아는 누나한테 싹 줘버렸다.
    다시 보니 또 모으고 싶구나. (;ㅅ;)/

    레고 부스도 있다.어릴 때도 이상하게 레고는 갖고 싶지가 않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왠지 끌리지가 않아...

    기둥 뒤에는 배트맨이 응큼하게 서 있고...
    이래서 갖고 싶지 않나보다.

    레고부스를 습격하는 츄바카.

    이 TV에서 레고 생산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재밌게 좀 찍지 추적 60분 보는 줄 알았다.

    구석으로 가면 그 유명한 '더 빅 피애노우'가 있다.
    톰 행크스가 영화 '빅'에서 신나게 연주하던 생각난다.

    기차도 지칠 줄 모르고 신나게 달리고 있고

    (>..<) 징그러운 자유의 여신상 (>3<)

    우와 마술 재료도 판다. 토끼 진짜 귀엽네. 갖고 싶어라.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 단 한 편도 본 적이 없다. 이상하게 해리포터는 끌리지가 않아...왜 안봤지...
    이거 안봤다고 하면 또 이걸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냐는 사람 꼭 나온다. 근데 이상하게 안보게 되더라고.

    오 칼 라커펠트 테디베어! 멋진데 정말.
    디올옴므 입고 싶어서 다이어트 했다는 이야기 생각 할수록 웃기고 멋있다.

    인형들 실컷 구경하고 맞은 편에 있는 페드로도 왔다 간 센트럴 파크로 왔다.

    간밤에 눈이 내려 잔디밭에 소복하게 눈이 쌓여있다.

    센트럴 파크에 있는 벤치들은 누군가의 기부에 의해 놓여진 것들이 많이 있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추억하며 이렇게 기부했다. 마음이 짠해지네.

    음악소리가 들려오길래 뭔가 싶어 보니 저기 동물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Are You Sleeping, Brother John이 막 흘러나온다. 어릴 적에 영어 학원에서 많이 불렀었지.

    교태부리는 곰 녀석.

    오늘도 거리의 악사는 지칠 줄 모르고 연주에 푹 빠져있다. 멋있구나.

    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도 타고 있고.
    뉴욕은 참 놀거리가 많구나. 

    앙상한 나뭇가지들 보니 가을에 날씨 화창할 때 많이 와볼걸 하는 후회가 마구 밀려온다.
    한국 돌아가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센트럴파크인데. 여기 온지도 벌써 넉달이나 지났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지도 모르겠네. 알차게 보냈나 싶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생각든다.

    돌아가기 전에 솔로들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눈 위에 애인이름 쓰기 해봤다.
    보고싶다 세화야. 

    센트럴 파크에서 나와 소호로 가서 장자끄쌍뻬 그림책 세일하길래 한 권 사고
    카페카페로 와서 핫초콜렛 마시면서 책 보다 집에 왔다. 후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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