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후딱 뛰쳐나와 센츄리21 구경하고, 점심먹으러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사이공 그릴로 와서 Pork Chop을 시켜 먹었다. 이 집은 폭찹이 젤 맛있다!!! 처묵처묵
배도 부르고 하니 이제 슬슬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가볼까.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맨하탄과 퀸즈 사이에 띡 있는 조그만 섬이다.
F트레인 타고 루즈벨트 아일랜드 역에 내리면 이렇게 보란듯이 나온다.
맨하탄과 루즈벨트 아일랜드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케이블카.
지하철 티켓 있으면 보란듯이 탈 수 있다. 돌아갈 때는 케이블카 타고 가야지!
다리 사이로 보이는 맨하탄. 반대쪽엔 퀸즈가 있겠군.
갈매기들도 할일없이 펜스에 죽치고 앉아있다. 한심한 놈들아!
겨울이 되니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네.
뉴욕의 겨울은 엄청나게 춥다는데 월동준비 좀 해야겠다.
반대편으로 왔다. 저 멀리 퀸즈도 보이고예.
바글바글한 건물들의 맨하탄을 보다가 퀸즈 쪽을 보니 좀 썰렁~하네.
여기서 바베큐도 해 먹나 보네. 맛있겠다 바베큐!
여기 사는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 어떻게 되는걸까. 이따이 이따이병 생각난다. (>..<)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아주 화창하군. 어제는 뉴욕에 첫눈이 거지같이 왔는데. (;ㅅ;)
물 위에 둥둥 떠댕기는 이 조류들은 무엇이지. 오리일까 거위일까.
유창한 한국어로 친구에게 통화하던 한국여인. 괜히 한번 찍어봤다.
철조망 보니까 임진각에 온 거 같네. 장어구이 먹고싶다. 냠냠.
은근히 멋있던 공장. 파란 하늘이랑 빨간 굴뚝이랑 회색 건물이 조화가 아주 잘 되어 있구나.
위쪽으로 쭉 올라와보니 사람들 사는데가 나온다. 동네가 너무너무 말도 안되게 조용해서
무슨 영화 세트장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러다가 밤이 되면 좀비들이 나오고...주인공은 홀로 남아...
괜히 또 찍어보는 잔디밭. 휴 구경도 다 했고 이제 슬슬 돌아가봐야겠다.
조용~한게 아주 살기 좋은 동네구만.
케이블카 타러 왔다. 돌아다닐땐 보이지도 않던 사람들이 여기서는 바글바글하네!
다들 어디 있다온기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옆구리를 보여주던 청년. 아 됐고!
그리고 잠시 후에 케이블카 안이 꽉! 찼다.
밖에서는 뭔가 또 촬영하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 핑크가발 쓴 여인은 고생이 많다.
저 모피 안에는 거의 헐벗고 있던데...
오오~케이블카 출발!! 뜬다! 뜬다! 내가 떴어!!!
잘있어라 루즈벨트 아일랜드야. 다시 오긴 힘들거 같다...아 볼게 없으니까!!!
E60가에 내리길래 근처에 있는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쪽으로 쭉 걸어가봤다.
세일하고 있으니까!!! 하하하하!!! 길 가다 만난 풍선에 갇힌 산타할아버지. (;ㅅ;) 힘내세요
가던 길에 딜런스 캔디바에 들러서 구경도 좀 하고!
뜯어먹고싶던 계단.
뜯어먹고싶던 액자. 캔디들로 깨알같이 박아서 만들어 놨다.
와 귀엽게 잘 만들어 놨네. 어디부터 뜯어먹어야 덜 미안할까.
이런 집에 살고 싶습니다. 아마 파리떼와 벌레들로 집구석이 버글버글하겠지...
수많은 캔디들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사내답게 하나도 안 사고 나왔지!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이 나왔다! 슬슬 구경하러 가볼까!!!
휴 구경 다 했다. 주말인데다 세일까지 하고 있어서 사람들 난리다 아주.
내가 사고싶은 것들 다 계산해보니 한 3천불 정도...발길을 그냥 끊는 편이 낫겠다.
후후후...후...후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