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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일 정자동 일기
    모기의 일기/2017 2017. 6. 2. 01:14

    어수선한데 뭔가 멋있네.




    오후에 수술한 부위 실밥 뽑으러 잠시 병원에 다녀왔다.

    평일 낮에 지하철 오래간만에 타봤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무슨 일들을 하길래 낮에 이렇게 다니는걸까. 인터뷰해보고 싶다.




    오래간만에 보는 투아렉.

    여전히 멋있네.




    정자동 오모리찌개 옆 사거리에 옥수수 트럭이 있는데 한동안 안 보이다가 오늘 간만에 서있는 것이었다.

    옥수수 두봉지 사면서 아저씨한테 왜 이렇게 오래간만에 나오셨냐고 했더니 좋은 옥수수 구하느라 못나왔다고 하셨다.

    넉넉하게 구해놔서 이제 계속 나올거라고 하셔서 안심! 그린팩토리 옆에 군밤아저씨도 아무 밤이나 쓰지 않고

    밤 중의 밤 옥광밤만 쓴다고 하셨다. 하지만 A급 옥광밤은 다 일본으로 수출해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A급 옥광밤을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다행히 A급 옥광밤 거래처를 찾아내서 앞으로도 맛있는 군밤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 하시는데

    살짝 감동. 트럭에서 파는 음식들은 맛과 품질에 신경을 안쓸거라 생각했었는데 큰 착각이었다.

    아티스트가 뭐 별건가 이런게 아티스트지.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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