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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에 고장난 의자 다 고쳐주고 계시는 기사님.

옆에서 비트 깔아주는 쎄봉이.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간단한 수술을 하게 되었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혈관종이라고 하셨다. 25년만에 이름을 알게 되는군 ㅎㅎ

혈관종이 팔에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의사생활 20년동안 처음 본다고 하셨다. 

대학병원이었다면 연구자료를 위해 많은 검사를 했을 수도 있다고 얘기하시는데 왠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짱짱맨 ㅎㅎㅎ 초딩때 어른이 되는 수술을 한 이후로 수술같은건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두려웠지만 나이 먹으면서

더 큰 문제가 생기게 될까봐 올해 큰맘 먹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오후 반차를 쓰고 병원근처 빽다방에서 옛날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키다가 와이프랑 만나 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하게 초음파 검사를 하고 수술실로 ㄱㄱ.

TV에서 보던 최첨단 수술실과는 180도 다른! 허름한 창고같은 분위기의 수술실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건강생각도 하고, 회사생각도 하고, 가족생각도 하고, 신라호텔 부페에서 더 많이 못먹고 돌아온걸 후회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팔에 마취주사를 놓는데 예상보다 엄청 아팠다! 나도 모르게 헉!소리가 터져나왔긔...주사는 역시 므쪄웡...

그리고 한시간동안 혈관을 요리조리 자르고 꿰매고 붙이는 수술을 했다. 몇년간 수술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한시간만에 뚝딱 떼어내니 후련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다.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다고는 했지만 마취가 풀리니 쑤시기도 하고

움직이기 불편하기도 해서 금요일도 휴가를 내고 집에서 퀭하게 앉아있었다. 휴...빨리 아물었으면 좋겠다!




가까운 약국 ㅎㅎ




상처부위에 물 들어가면 안된다고해서 이틀동안 머리를 못감았더니 머리가 난리난리...

떡진 머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자주 가는 미용실에 전화해서 샴푸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만원이라고 했다.

커트비용이랑 비슷하길래 그냥 커트하기로 했다.

남이 감겨주는 머리는 정말 편하고 좋더라.  산뜻하게 이발과 샴푸를 해결하고 26년만에 티지아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공짜쿠폰으로 신나게 먹고 돌아왔다.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토요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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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루브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