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6 2016. 1. 21. 00:28
어제 자정 무렵에 와이프랑 방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처음으로 겪어본 정전이어서 우와~정전 진짜 오래간만이네~하고
낄낄거리며 전기가 다시 들어오길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고...
패딩입고 수면양말 신고 꽁꽁 얼어붙은 침대에 누워서 모든게 꿈이길....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추워서 새벽까지 뒤척이다 네시쯤 다시 전기가 정상적으로 들어오길래 잽싸게
전기장판 켜고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내가 나를 보고 있었고....
정초부터 동태 될 뻔 했네.
고마운 히터친구.
엄청 잘 자라는 팔손이.
괴상할 정도로 잘 자라서 조만간 도핑테스트 해볼 생각.
잘 자라긴 하는데 잎이 생기가 없이 푸석푸석한게 마치 내 피부같네.
좋아질 방법 없을까.
끄적끄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