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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1012_꺅!!! 네이키드 카우보이!!!
    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0. 13. 12:47

    한달쯤 뉴욕에서 지내보니 맨하탄의 어지간한 곳은 다 걸어댕길수 있다는 걸 알아채고(이제서야)
    메트로카드 없이 Path타고 중간중간에 내려서 요즘은 막 그냥 아주 걸어댕기기에 재미붙였다.
    그래서 발바닥이 물집투성이다. (;ㅅ;) 오늘은 큰 맘 먹고 나이키 풋쳐핸접인디에어맥스360을 하나 살까하고
    42번가로 막 뛰쳐나왔다. 

    아니 이 사람은!!! 그 유명한 네이키드 카우보이!!! 뉴욕시장 출마하네 어쩌네 하더니
    잘 안됐나 보네. 다시 돌아온건가.

    이야 멋있다. 사내의 기운이 막 뿜어져 나온다.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직업의식이 아주 투철하다. 역시 유명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헐벗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라고 쓰고 소명의식이라고 읽는다.

    네이키드 카우보이와 사진찍는 방법은 정면 한번 찍고 뒤로 돌아서 엉덩이에 손 올리고 또 한번.
    앞뒤로 한번씩 찍어줘야 '아 내가 사진을 제대로 찍었구나' 할 수 있다.

    아지매들이 아주 좋아하는 네이키드 카우보이. 
    "여보... 난 당신 그렇게 웃는 모습 10년만에 보는거 같아." -남편의 고백

    아하~엉덩이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는 거구나~오늘 알았다.
    아줌마들 웃게 만드는 카우보이의 찰덩이.

    야후! 요들 스튜디오는 뭐지.

    공사가 한창이다.

    뭐지. 요들송 부르는 스튜디오일까. 미국에선 야후가 아주 잘나간다.
    나리타 공항 안에도 야후!저팬 라운지 있드만. 인천공항엔 네이버 스퀘어였나. 한국도 잘 나갔으면 좋겠다.

    하염없이 걷다보니 5Av.가 나왔다. 여기 올려고 한게 아닌데 막 걷다보니 와버렸다. (;ㅅ;)
    친구도 가족도 약속도 없는 이 곳 생활. 그냥 무작정 걸어다니는게 일과다.
    아무튼 이탈리아인들이 거리에서 퍼레이드 하고 있었다. 월요일에 이런거 하니까 좀 이상하다.
    하긴 뭐 여긴 주말이고 평일이고 밤낮없이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니 그럴만도 하네.

    왼쪽에서 두번째 아저씨 마카레나 부른 '로스 델 리오'아저씨인 줄 알고 사진 막 찍었는데 아니었다...
    로스 델 리오는 스페인이었지...(;ㅅ;) 사람들이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 아저씨들 알아보고 사진찍고 그러던데
    유명인인가. 아무튼 간만에 마카레나 좀 흥얼거렸다.아들낳고 딸낳고~

    정처없이 걷다가 허기져서 au bon pain에서 스프 하나 사먹고 나왔다. 간판 세련되게 잘 그려놨네.
    누가 그렸지. 내가 본 초크아트 중에 제일 멋있었다. 1등! 아 1등!!!

    불 앤 베어 레스토랑 간판. 소고기도 팔고 곰고기도 파는걸까. 곰고기는 무슨 맛일까.
    간판 멋지게 잘 해놨네예.

    사라는 신발은 안사고 블루밍데일스 백화점가서 옷구경하고 (>..<)
    다시 42번가로 내려오다보니 마담 투소 박물관이 나왔다. 
    이거 한번 보고싶었지만!!! 입장료가 30불이었나...3만5천원이나 주고 보기엔 아까워서
    주변만 어슬렁 거리다 왔다. 그래 네이버 검색하면 많이 나오겠지.

    케서방이 공짜로 서있다. 얏호! 젊은시절의 케서방인듯. 지금은...(;ㅅ;)
    그저 눈물 뿐.

    불미스런 스캔들의 주인공 모건 프리먼. 깜짝 놀랬습니다. (;ㅅ;) 
    그 이후로 좀 징그럽게 느껴진 모건 프리먼. 사랑이란 뭘까.


    휴...신발도 못사고 이렇게 집에 돌아왔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어떡하나. 비는 질색인데.
    월드스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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