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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4. 25. 23:50
꿈에 그리던 형아랑 누나 만나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그림이.
키즈 카페에서 신나게 한바탕 구르고.
시원한 쥬스도 한잔 때리고.
할머니 집에서 신상트럭 갖고 놀면서 인생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난 오후 2시까지 기절해있다가 기적적으로 일어나 오래간만에 킥보드 타고 동네 한바퀴 돌았다.
언젠가 작은 스튜디오 얻어서 멋지게 꾸며보고 싶다.
작품활동도 하고 친구들도 초대해서 게임도 하고 술도 한잔 하면서 멋있게 지내보고 싶다잉.
처음으로 가 본 지글.
좀 어수선했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고기집이었다. 아재들끼리 가면 신나게 먹을듯 ㅎㅎ
주말엔 어김없이 탄천 출동.
햇볕이 지나치게 강렬했던 오후 두시.
자전거 타는 모습보다 끌고가는 모습이 더 귀엽다 ㅎㅎ
신나게 100바퀴 돌고 시원하게 물 한병 때리기.
귀엽게 잘 나오긴 했는데 렌즈 좀 닦고 찍을껄 ㅠ.ㅠ
축구공도 원없이 뻥뻥 찼다.
나의 공차기 실력이 형편없어서 좀 미안했다. 마음만 메시...
아빠 모자 뺏아쓰고 느닷없는 댄스타임.
조금만 더 크면 혼자 철봉할 수 있겠더라. ㅠㅠ 크지마 이놈아 ㅠㅠ
신나게 놀고 마무리는 밀크쉐이크로.
이런 한량같은 인생 정말 부럽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이것저것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잘자라 똥강아지야.
하루 한편씩 보고 있는 종이의 집.
느닷없는 애정씬은 당황스럽지만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