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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3. 14. 23:08
오전에 면접을 마치고 점심을 후딱 먹은 후 이태원으로 회의하러 출발==3 =3 헉헉
디자인 기획 마케팅 여기저기 담당자들이 모여 두시간 동안 숨막히는 회의를 했다.
차라리 숨이 막혔으면 좋았을 걸(웃음).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는 라인프렌즈가 난 참 좋다(오열).
숨막히는 와중에 아들은 이러고 있다고 집에서 메세지가 왔다.
부럽다 그림아. 너땜에 아빠가 지금 이러고 있는거야.
기억해둬. 니가 지금 누리고 있는 그 행복은...(중략)
회의가 끝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멤버들과 소소한 이야기들 좀 나누다가
다시 또 작은 회의실에 모여 그래픽스튜디오와 라인프렌즈의 발전방향에 대해 한시간 반정도 의견을 나눴다.
이태원에서 긴 오후를 보내고 다시 서현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
세희가 지친 마음을 감성사진으로 치유하고 있다.
돈은 사장놈들이 다 버는거고, 이렇게 날씨 좋은날 일을 한다는건 불행한거라고 기사아저씨가 알려주셨다.
애써 외면하고 있는 딥플로우.
위기의 우디.
저녁엔 요런걸 먹었다.
이름만 들었을땐 희대의 괴작일거란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와~매콤하고 막 몸에 해롭고 막
자기 전에 자꾸 생각날 것 같은 막 그런 맛이었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밥도 비벼먹을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