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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2. 11. 23:09
가로수길 스토어에서 회의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현배 세희랑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가로수길 가는데 하필 졸업식이 있던 날이라 도로에 차가 한가득...
거의 한시간동안 택시 안에 갇혀 있었더니 머리가 막 핑핑 돌더라.
헤롱헤롱했지만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스토어 한바퀴 돌아보고 미팅 고고~
급한 와중에 아 나도 한장 찍어줘!
공손하게 한장 찰칵 ^-^)/
젠틀몬스터 디스플레이 끝내주더라.
전시회였는지 암튼 솔방울들이 엄청나게 깔려있었다. 솔방울 퀄리티도 좋더라 ㅎㅎ
서울은 역시 멋진 곳이군......
육아휴직을 코앞에 둔 진영이와 결혼을 코앞에 둔 혜인님, 그리고 그냥 현배와 짜장면을 먹었다.
출산과 주식, 육아와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들.
어제는 그림이를 데리고 대구에 다녀왔다.
그림이 8개월 인생 최초 장거리 여행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다.
대구까지 2시간 걸리는데 1시간 20분정도는 우왕좌왕~
첨엔 기차타니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신기해하다가 금세 칭얼거리기 시작...
복도로 나가 한참 서있다가 졸려하는 낌새가 보이길래 잽싸게 다시 착석.
남은 40분정도는 다행히 잠이 든 채로 갈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부모님 뵙고 이야기 나누다가 부랴부랴 다시 돌아왔다.
장거리 한번 다녀오고나니 그림이 데리고 외출하는거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지만 몸은 아직...안되겠더라 ㅠㅠ
늙은 아빠 체력관리 잘 해야겠다 정말.
겨울 다 가고 산 겨울 카모양말.
메이커 양말이라 그런지 짱짱하더라.
구려진 몸을 풀기 위해 오래간만에 맛사지가게 방문.
이 가게 에이스인 신씨에게 몸을 맡기고 1시간동안 떡 주무르듯 맛사지 받았다. 내 몸....살살 녹는다....
맛사지 받고 집으로 돌아와 그림이랑 낮잠 푹 잤더니 몸이 많이 개운해지더라.
신씨....당신은 도대체.....
우린이 형한테 물려받은 신발이랑 옷들 보고 기분 좋아진 그림이.
카모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 ㅎㅎ
아빠랑 카모파티.
이렇게 믿음직한 소세지는 생전 처음 본다.
담에 사먹어 봐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