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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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1. 11. 21:21
저녁에 삼겹살을 좀 구워먹을려다가 쌈장도 없고 파도 없고 마늘도 없고 고춧가루도 없고 아무튼 있는거라곤 소금뿐이라 다 때려치우고 집 옆 식당에서 사먹고 들어갈끼니! 저녁장사만 하는 정체불명의 식당. 근데 너무너무 맛있긔. 내 밥이 활활 불타고 있긔. 옆에 아저씨들이랑 3초 차이로 들어왔는데 밥은 5분이나 먼저 나오긔. 열받아서 사진찍긔. 와 내꺼도 나왔다~일명 스태미너 라이스. 770엔 양배추+돼지고기+계란+정체불명 소스가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호랑이 기운 막 솟아나긔. 닭뼈 우린거같은 맛이 나는 국도 있지만 맛은.... 아무튼 오늘은 진짜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하루! 아 안돼 ㅠㅠ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서야 되겠묘??? 아니자나 아니지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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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 9, 1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1. 10. 20:30
일기 몰아서 쓰기 8일의 일기 바버자켓, 헌터부츠 등 간지아이템들만 파는 신주쿠에 있는 가게 구경했다. 요즘 세일기간이라 바버자켓도 혹시나 세일할까 싶어서 가봤지만 ㅈㅁ... http://www.bluedun-outdoor.com/ 언제나 정신없는 신주쿠. 몇번을 와도 길을 헤매게 되는 신주쿠. 여기는 다카다노바바역. 벽에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주인공들이 싹 그려져 있더라고. 이 동네에 왜 이런게 그려져있나해서 검색해봤다. 역시나 나같은 호기심쟁이에게 빛과 소금같은 블로거들이 이렇게 친절하게...(_ _) http://blog.naver.com/eunjune?Redirect=Log&logNo=70083854281 나카노 역으로 가기 위해 여성전용칸에 탑승. 지금 내 머리모양 때문에 출근시간에도 무리없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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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1. 6. 21:39
이번 주는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한겨울임에도 그렇게 춥지않고 날씨도 화창해서 걷기 딱 좋더라고. 맨션 입구에서 딱! 출발해서 사무실 띡! 들어가서 컴퓨터 전원 누르기까지의 시간 재봤더니 요래 걸리네. 지하철 타도 딱 요정도 나올끼다 아마!!! 회사에서 저녁밥으로 우동 사먹고 퇴근했다. 계산대가 밀려 다들 초조해 하는 모습. 회사 옆 건물에 소니 사옥 열심히 짓고 있다. 이 건물이 하루빨리 완성되어 구내식당 생기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물로비엔 이런게 있더라. 이기 도대체 머꼬.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이런게 서 있었다. 아 모자가 엄청나게 길더라고! 사진 세장 이어붙였다. 애매모호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작품들보단 이렇게 재미라도 있는 작품이 좋지. 공중부양 하천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조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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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1. 4. 22:39
여기는 고탄다!!! 주말부터 세일시작했다길래 부랴부랴 시부야로 나섰다. 이 골목에 빔스, 쉽스, 저널스탠다드 등등 어지간한 옷가게들 다 있다. 이 골목이 어디냐면...아 설명할려니 복잡네... 신난다 세일이다!!!! 하지만 내 지갑은 텅 빈 상태. 이번 달 생활비만 남겨놓고 그동안 모아 둔 돈들 한국가서 죄다 환전해버렸다. 운 좋게도 환율이 오를 때 가서 재미 좀 봤지...후후...후....후후후....이런게 외국인 노동자의 기쁨일까... 빔스 세일포스터가 시뻘건게 은근히 땡겨서 찍고 말았다. 이 옷가게 이름이 B'2nd인가 그런데 비싼옷들 다 갖다놓고 판다. 그래서 세일해도 비싸! 멋진 옷들이 꽤 있는데 괜히 구경갔다가 마음만 다치고 나온다... 오 센스좋은데~ 하지만 SALE의 ALE을 소문자로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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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24. 22:55
벌써 2010년 한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시간이 정말 빨리도 가는구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속에! 나의 모습 찾을수가 없어없어!!! 내 평생 잊지못할 최고의 해 Best 5를 꼽으라면 올해가 들어가야지. 암~그렇고말고. 뉴욕도 다녀왔고, 방황도 해봤고, 점쟁이할매의 계시대로 도쿄까지 왔고말이지!!! 지옥같은 한여름의 도쿄에 온지도 벌써 다섯달. 짧은 다섯달동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이상한 사람들도 알게 되었고, (이상한 사람들 > 좋은사람들) 사회생활은 역시나 쉽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년에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올해만큼만 신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이 블로그에 오는 모든 사람들 메리크리스마스&해피 뉴이어!!! 이제서야 올려보는 Mr.Brai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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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22. 23:54
오늘은 하야시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았다 (;ㅅ;) 으어..어....으어어어....으헝헝.... 회사생활하면서 생일선물 받아본 게 언제더라........첨인가 ㅠㅠ 아닌가...받아봤었나... 아무튼 오늘 정말 감동했다. 생일이 난데없이 크리스마스인지라 선물 못받고 넘어간적이 다반사. 그래서 선물같은거 기대 안해본지도 오래됐고, 근데!!! 세상에!!! 이렇게!!! 생일선물을 받게 되니 슴가가 벅차오른다! 왼쪽 책은 마을의 연구, 오른쪽 책은 마을탐험! 동네 구석구석 샅샅히 파헤치는 그런 책인데 다음에 자세하게!!! 미모의 직장여성 하야시 고마워 하야시! 내가 내년 하야시 생일에 꼭 좋은거 하나 선물해준다! 근데 생일이 언제랬지??????? 그리고 오늘은 회식이 있었다. 하야시와 손발이 맞지않아 수치스런 사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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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20. 19:44
오늘부터 드디어 담배 안피고 약만 먹기 시작... 라이터와 담배는 당분간 안보이는데 짱박아놔야겠다. 맨날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오늘 첨으로 집에 놔두고 회사갔는데 몹시 허전하드만. 약이 효과가 있는지 담배를 피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안들더라고. 챔픽스 좋은데!!! 아오 씐나! 약을 먹고나면 몸이 나른해지고 의욕이 사라지는게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근성으로 참아본다. 그는 좋은 라이터였습니다....담배도... 출근길에 본 비비안 수. 어째서 하나도 늙지 않은거지??? 예전에 빅 슴가로 유명했던 정양이 비비안 수 누드집 표절했다고 시끌시끌 했었지... 후후... 난 둘 다 봤었지...난 뚤돠!!! 오늘 입사 5개월만에 명함이 나왔는데 보통 명함에 있는 메일주소나 휴대전화번호가 안 써있는 것이었다. 일본명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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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8. 21:11
여기는 요코하마역!!! 지난주에 갈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안갔는데 더 추워지기전에 가봐야겠다 맘 먹어서 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출발!!! 집에서 한 40분 거리지만 지하철 타다 헤매는 바람에 1시간 30분 걸려서 도착! 여기서 열차 갈아타고 사쿠라기쵸역까지 한정거장만 가면 된다. 두둥~배가 두둥 떠있는걸 보니 여기가 요코하마로구나~ 좋구만~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는데 저녁까지 혼자 뭐하지..... 닻 닻 디라~라 다리라디리라라~ 아까렌가소코도 구경했다. 한국말로 하면 빨간벽돌창고라고 함! 옛날에 소코반이라는 창고에서 물건 옮기는 게임있었는데 그 소코가 창고였구만! 그럼 반은 뭐지!!! 건물 앞에 아이스링크 설치해서 사람들이 신나게 얼음 위를 달리고 있고 날씨는 하나도 안춥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