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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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7. 23:42
아침에 빵사려고 편의점갔다가 발견한 카레빵. 오리입술 주방장 아저씨 완전 귀엽네. 이왕이면 카레형으로 그려주지. 어렸을때 해적판 일본만화에(란마였나 권법소년 한주먹이었나) 카레빵이 나왔었는데 그땐 카레빵이란게 뻥인줄 알았었다. 그런 말도 안되는 맛을 가진 빵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했지. 메론빵도 메론맛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하야시의 마지막 출근일 ㅠ.ㅠ 그래서 일본 디자이너들이랑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분당에서 만나고 싶겠지만 거긴 너무 멀어서 내가 아마 안갈거야. 젖과 꿀이 흐르는 세븐밸리에서 꼭 만나자. 마지막 날이라고 특별히 요양원룩을 선보인 하야시. 저 구부정한 등을 이제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주섬주섬 책상을 정리하는 하야시. 이러다 시체도 나오는거 아냐? 할 정도로 뭔가 잔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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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0. 23:21
하야시가 느닷없이 여자옷을 입고 와서 아침부터 엄청 놀랬다. 본인도 많이 놀랜듯. anan 6월호를 샀다. 요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탐나서말이지. 후후훗 나도 이런 그림 잘 그리고 싶다. 연습은 꾸준히 하는데 한참 그리다 정신차려보면 결국... 얏따!!!! 오늘은 영규의 마지막 출근일. 영규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기가 주업무였는데 이젠 누가 영규의 빈자리를 채우나. 영규야...어서 가... 여긴 틀렸어... 그리고 도쿄는..... 하야시와 영규랑 에비수에 있는 라면집 AFURI에 왔다. 여기 유자라면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안 먹어볼 수 없지! 자세히 보기 금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먹었다. 지난번엔 줄 잔뜩 서 있더니 오늘은 조용하네. 와 나왔다~라면에 유자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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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1. 23:35
오늘의 점심은 멘치카츠. 두툼하고 촉촉한게 아주 맛있더라고. 하야시가 멘치카츠를 반쯤 남겨서 내가 먹을려고 했지만 손 써볼 겨를도 없이 멘치카츠 암살자 브랜다님께 당하고 말았다. ( ;ㅅ;)/ 키치죠지에 유명한 멘치카츠 가게가 있다고 하던데 가보고 싶네. 키치죠지 주민 하야시가 안내도 해주고 계산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야시...보고 있니..... 오늘 하야시 절체절명의 순간... 실장님, 팀장님, 그리고 기획팀에서 단체로 오셔서 먹이를 둘러싸고... 멀쩡하게 일하다가 9시 반이 되니 갑자기 체력이 뚝! 떨어졌다. 눈이 확 침침해지더니 몸이 천근만근...컨디션이 좃타가도 좃치않네. 그래서 비바람을 뚫고 집으로 걸어왔다. 오늘 참 유난히 긴 하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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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8. 22:40
비가 내리던 아침 출근길. 그래도 꿋꿋하고 야무지게 걸어갔다. 점심에 먹은 하야시라이스. 저 계란 흐물흐물하게 만드는건 어떻게 하는거지? 계란 풀어서 약한 불로 해놓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되는건가... 하야시라이스 먹는 하야시. 비도 구질구질하게 내리고 전체적으로 퀭한 분위기 속에서 밥 먹었다. 회사 1층에 있는 식당인데 밥값도 싸고 음료까지 줘서 좋다. 하지만 몇번을 가도 가게 이름은 도무지 외워지지가 않네. 벽엔 이렇게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져있고 인테리어도 재미있고 분위기도 좋지만 하야시의 표정은 왜저러냐... 회사카페 한켠에 이런게 놓여져 있었다. 이게 뭐하는거지? http://blog.naver.com/oz1018/150002323076 http://blog.naver.com/eco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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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7. 22:10
아침부터 서둘러서 심바시역으로 왔다. 그 이유는 2011 도쿄 마라톤에 참가하는 하야시의 남편 공덕배님을 응원하기 위해서! 덕배쨔으으응!!!! 바글바글 엄청난 무리의 참가자들! 뛸준비 됐!숨니!꽈!!! 자세히는 모르지만 참가자가 3만명이 훨씬 넘는다던데. 허허 굉장하구만. 간바레!!!!!!! 화이또!!!!!!!!!!!간바레!!!!!! 화이또!!!!!! 간바레!!!!!!! 간바레!!!!!!!!!!!화이또!!!!!간바레!!!간바레!!!화이또!!!!!!간바레!!!!!!! 여기저기서 응원단들도 보이고. 이 시뻘건 아이들은 음료업체에서 나온 무리들인듯. 마라톤에 참가한 친구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재밌는 분장한 사람들도 많았다. 오빠밖에 모르는 바보 하야시 발견. 오빠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바보 하야시.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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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4. 21:58
아침의 흔한 풍경. 색깔이 알록달록 예뻐서 찍어봤다. 원래 이런데는 쓰레기로 가득차 있고 그래야되는데 너무 깔끔해서 가끔 좀 무서움. 이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멋. 이런건 뭐라고 설명해야되나. 점심시간 복도의 흔한 풍경. 사랑의 밥차 기다리는 줄같네....뭐가 이렇게 우울해.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우중충하네. 오늘 기온이 16도였는데 내일은 18도라는구만. 슬~슬 봄이 오려나본데 10월까지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은 너무 싫구나... 점심은 초밥을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맛있었지만 배가 안차더라. 초밥은 몇개나 먹으면 배부르단 소리가 나올까. 내꺼 11개 먹고 하야시가 3개 주고 문도삼촌이 2개 줘서 총 16개 먹었는데 배가 안부르더라. 한 40개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를려나..... 문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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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2. 22:08
타블렛펜 심이 다 닳아서 IT팀에 받으러 갈려고 했는데 하야시가 펜꽂이를 열면 심이 들어있다고 했다. 그래서 열어봤더니 아 글쎄 심이 잔뜩 있는거야!!! ㅠㅠ 요건 몰랐네잉. 원래는 심은 다 수거해서 필요할때만 주는데 요건 IT팀에서도 몰랐나보다. 제발 내 블로그 보지말길......비나이다.......하늘이시여......... 도촬중인 하야시와 눈이 마주쳤다. 포기하지 않고 호기롭게 찍던 하야시. 결국 나에게 이런 사진 찍히며 탈탈 털리고... 하야시의 평소 좌절과 절망에 휩싸인 모습이 가감없이 잘 드러나있네. ★★★★☆ 오늘 목이 유난히 늘어진 티셔츠와 낡은 후드티를 입고 와서 마음이 좀 짠했음. 하야시는 참 좋은 사람인데 알고보면..... 저녁은 마파두부를 먹었다. 마파두부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여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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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9. 23:59
시부야로 가는 길. 소프트뱅크 광고판인데 여자가 좀 무시무시해 보여서 찍었는데 남자라는구만. 일본은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시부야의 흔한 패션 회사일 때문에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나왔는데 막상 찍으러 가보니 온통 여자들인거야. 찍는 방법도 복잡해보이고 도저히 맨정신에 혼자 찍을 자신이 없더라고. 그래서 하야시가 도와준다고 해서 excelsior cafe에서 아이스 코코아 마시며 기다리는 중. 왠지 늙고 병들어 보이는 하야시의 뒷모습... 하야시...보고있니... 그래서 찍었다!!!!! 아오 씐나!!!! 99년도에 찍고 처음 찍어보는 스티커 사진이구나.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겨우 찍었네. 눈동자가 무섭게 변해버리는 환타지 스티커 사진... 문도까지 합세해서 다시 찍었다. 첨에 좀 헤매는 바람에 사진을 잘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