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0
-
11월 2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8. 20:10
오모테산도쪽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왔다. 오모테산도 힐즈에 있는 그 큰 건물. 이름이 머였지. 아무튼 트리 멋있게 만들어놨네. 연말 분위기 부왁! 울트라맨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2010. 울트라맨도 나오고 괴수도 나오고 빔 쏘고 불 쏘고 건물 두드려부수는 파티면 얼마나 재밌을까. 와 이 트리 탐나데. 프라다 건물의 위엄. 와 정말 멋있네. 나도 프라다 사고싶다. 숙녀들이 좋아하는 Chole. 건물도 아름답게 지어놨네. 하라주쿠로 가는 길. 저 멀리 시뻘건 사람들이 보인다. 산타떼... 수십명의 산타들이 버글버글...마구 손 흔들면서 지나가더라. 어느샌가 나도 한데 어울려... 육교에선 대기하던 기자들이 사진찍고 난리부르스 산타떼를 헤집고나와 캣스트리트로 왔다. 오호~땡땡샵이 있었네. 땡땡의 모험 참..
-
11월 2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6. 23:47
오늘 있었던 무서운 일 내가 사는 맨션 5층에 회사친구 문장복숭아(이하 문도)가 살고 있다. 난 9층.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해서 일단 내 집에 잠깐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씻고 문도네 집으로 갔다. 밥을 먹으려는데 젓가락이 모자라서 잠깐 집에 올라왔는데...아 글쎄 방이랑 화장실에 불이 켜져있는거야!!! 평소에 근검절약으로 다져진 몸이라 잠깐 외출할때도 항상 불을 끄고 다니는데 어떻게 된거지!!! 아까 문도네집에 내려갈때도 불이 잘 꺼졌나 안꺼졌나 확인 다 하고 나갔는데 말이지...껌껌한 상태에서 나왔다고! 뭔가 이상하다싶어 부엌에서 칼 가져와서 칼 들고 집 여기저기 조심스럽게 뒤졌다. 누가 있나없나!!!!! 근데 뭐 방 뒤진흔적도 없고 발코니문은 잠겨있고 화장실에도 옷장안에도 욕조안에도 침대밑에도 아무도..
-
11월 2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5. 23:26
오늘은 하야시를 위한 그림을 그려서 자리에 예쁘게 붙여줬다. 굉장히 수줍어하는 하야시. 나도 마음이 흐뭇하네 *^^* 집에 갈려다 바이오테러리즘 시큐리티 팀장님한테 딱 걸린 문장복숭아 건물로비는 이미 크리스마스. 내 생일 크리스마슨데 *^^* 뭐 그냥 그렇다고 회사밖에 딱 나서니 비가 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만들었던 비운의 캐릭터 어구리가 그려진 우산을 쓰고 집에 왔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밤 11시 29분!!!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우물쭈물!!!!! 어떡하면 좋을까나... 요즘 봉인돼 있던 입맛이 풀려버린 듯...
-
11월 2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3. 20:38
오늘은 일본 공휴일. 노동자의 날인가뭔가 아무튼 집에서 뒹굴다 속도 더부룩하고 해서 저쪼아래 보이는 토고시 공원으로 산책 나가기로 했다. 집에서 조금 걸어가다가 나온 놀이터. 집옆에 이런게 있었구나. 임마 이거는 와이카고 있노 아 니는 또 왜!!! 좀 걷다보니 토고시공원도리가 나왔다. 저기로 들어가면 토고시공원인가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시원하게 빗나가고 나는 그렇게 길을 잃고... 벤치에서 자야되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토고시공원근처는 길고양이들의 나와바리 고양이 네 마리. 창문 안에 있는 고양이를 친구들이 미친듯이 부르고 있더라꼬. 놀자고. 담배 한대 빨러가자고. 암컷 꼬시러 가자고.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새끼고양이. 이건 또 뭐...너는 뭐하고 있냐 이 고양이색키야. 오늘 고양이 참 많이 보네. 빡..
-
-
11월 2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1. 19:46
공항의 Airport에서 눈물의 Tears.... 어떤 아가씨가 앉아있길래 찍어본 나리타 공항 5층. 근데 아줌마였다... 도큐핸즈 목욕용품점에서 발견한 때밀이수건 일러스트. 기분 묘해지게 잘 그렸네. 때밀이 수건의 진리 깔끔이 장난감/게임코너에서 발견한 책.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서 냉큼 사왔다. 으허허허허!!! 웃긴다!!! 빙고 어쩌고 써있는데 게임북인가보다. 게임방법은 ^^ 모름 아무튼 그림이 너무너무 웃긴기라. 멋대로 슥슥 그린것같지만 이런 그림 그리기 진짜 어렵다카이. 너무너무 맘에 드는 책인기라!!!!! 이런 재미나고 독특한 그림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물론 그 중심엔 내가 있고...... 시부야 타워레코드 7층에 가면 수입서적 코너가 있는데 매장구석에 Cleara..
-
11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18. 16:51
오늘은 개구리를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개구리를 그렸다. 그거말곤 요즘 뭐 별 다른일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