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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후쿠오카 일기 下모기의 일기/2025 2025. 4. 23. 21:29
셋째날은 아침일찍 지호 만나서 오호리 공원으로 출동했다.
일단 스벅에서 아아 마시며 목 좀 축이고.
관광객도 많고, 러닝하는 사람들도 많고, 공부하러 온 사람들도 많고 아침부터 북적이던 공원.
새들만 보면 참지 못하는 지호.
탄천에서도 조류사진 전문가로 활동중인데 후쿠오카에서도 어김없이 활약을 펼쳤다.
느낌있네.
진영이가 추천해준 테렌스 콘란 전시보러 후쿠오카 미술관 전격방문.
콘란샵이 그냥 가구&라이프스타일 전문샵인줄만 알았는데 디자이너의 이름이었단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테렌스 콘란의 일생과 영향을 받았던 것들에 대한 자료들, 디자인 아카이브들이 방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키야아...예술이네.
우왕 멋지다...
콘란샵의 오랜 팬으로서 전시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도 개최되길 바라며...
상설전시까지 야무지게 다 챙겨보고 굿즈샵도 싹 둘러봤다.
아침부터 문화생활 알차게 했더니 뿌듯하더라.
오호리 공원 미션 컴플리트.
다음에 또 만나자.
하체운동만 한 것 같은 짐니 ㅎㅎ
한국에도 정식발매되면 잘 팔릴 것 같은데.
후쿠오카에서 지호랑 찍은 유일한 사진 ㅎㅎ
이야 구조도 컬러도 너무 멋지네.
깜찌긔 제비.
미하라 야스히로 매장에 있던 오리.
스트릿 브랜드 Peace and After와 콜라보 한 오리라고 한다. 이름은 LEON이라고.
살짝 반항적인 느낌이 마음에 쏙 드는군.
빈티지 인형들과 소품들로 가득했던 매장.
다음에 방문하면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다.
COVERCHORD매장까지 구경하고 텐진으로 돌아와 점심 먹었다.
빼먹지 않고 맥주도 주문 ㅎㅎ 한국에선 맥주 잘 마시지도 않는데 일본여행만 오면 왜 그렇게 먹고싶은걸까.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싹싹 긁어먹었던 갈비도시락.
배색도 디자인도 맘에 쏙 든다.
R&B SOUL BAR라고 써있는거 멋있다 ㅎㅎ
동네친구들과 100층짜리집 뮤지컬 보고 즐거운 시간 보냈던 아들 ㅎㅎ
이와타야백화점 지하 콘란샵에도 조그맣게 전시가 되어있더라.
전시회 가기 애매하면 콘란샵에서 봐도 나쁘지 않은듯 ㅎㅎ
탐나던 소품들이 많았지만 아쉽게도...다행히도...모두 비매품 ㅎㅎ
저녁은 후쿠오카 올때마다 가는 야키토리에서 한잔 때렸다.
낮에 맥주 마셨으니 저녁은 깔끔하게 하이볼로.
쌉쌀하고 시원해서 아주 좋았다.
양상추와 베이컨...명란이 들어간,..뭐 그런 꼬치였는데 최애꼬치로 등극했다.
식감도 좋고 향도 좋고 건강도?! 살짝 챙기고 ㅎㅎ
2차는 이푸도에서 라멘이랑 교자랑 맥주 격파.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하카타 근-본라멘은 역시 이푸도야!
ㅋㅋㅋ귀엽네.
느낌좋다.
느낌좋다(2)
지호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밤산책까지 마치고 꿈나라 직행...하는 줄 알았으나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낑낑거리며 뒹굴다 간신히 잠듬...그렇게 3일차 성황리에 종료.
마지막날 아침.
조식 먹고 체크아웃하고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대서 가봤는데 줄이 100미터길래 바로 포기하고 스벅에서 아아 한잔ㅎㅎ
아뮤플라자 한번 싹 훑고 점심먹으러 함바그스테이크 가게 방문.
떠나기전 마지막 낮술 한잔.
거친 사내 둘의 깜찍한 점심.
점심 푸짐하게 먹고 서점 구경.
그림스타일 너무 좋다.
희한한 책 많다 정말 ㅎㅎ
이승탈출 넘버원 생각나네.
애들 버전도 있네?!?!
하카타에서 다시 텐진으로 걸어와 블루보틀에서 한숨 돌렸다.
이제 쉬엄쉬엄 다니지 않으면 너무 힘들쟈나...
카페인 충전 완료.
지호한테 소개해준 아부라 소바.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해서 아주 뿌듯했다 ㅎㅎ 아부라 소바의 한국진출 기원합니다.
지호는 가족들 만나러 가고 나는 공항으로 출발.
아트북페어도 보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서 아주 알찼던 여행이었다.
리뉴얼한 후쿠오카 공항.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아져서 일찍와서 구경해도 좋을듯.
이번에 사온 진영이의 신작 ㅎㅎ
부지런한 진영이를 보며 나도 많이 배운다.
이번에 사온 책 중에 젤 마음에 드는 책.
나도 그림연습 많이 해야겠다.
현우랑 대웅이랑 오징어제육 먹으니 한국에 돌아온게 실감나더라 ㅎㅎ
도쿄아트북페어도 가보고 싶구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