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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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8. 20. 23:56
오늘은 급하게 들어온 일이 있어서 일러스트 활용해서 후다닥 해치웠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뭐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라서 쉽게쉽게 넘어갔나보다. 조만간에 그렸던 것도 올려야지. 맘에 좀 들던데! 앞으로도 그림 그리는 업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디자인도 하면 할수록 재미있지만 일러스트가 아무래도 나에게는 제일 재밌다. 재미있는 그림 그리면서 월급도 받고 회사일에 기여도 하니 뿌듯하네. ____ 외국인등록증을 드디어 받았다. 3주나 걸렸네. 나도 이제 진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구나. (;ㅅ;)/ 저 증명사진 보니까 우울한 기억이 떠오르네. 회사 입사한 날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개인정보 등록하는게 있어서 이것저것 입력하고 틀린거 없나 살펴보는데 성별이 여자로 되어있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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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7. 30. 19:54
외출을 했다. 그것도 햇살이 제일 뜨거운 시간에. 햇살이 어찌나 뜨거운지 불구덩이에 알몸으로 그냥 확 뛰어들어간 느낌? 시부야에 내려서 덮밥 한 그릇 사먹고 구경 좀 하다가 걸어서 요요기공원을 가서 그늘에서 쉬다가 하라주꾸까지 또 걸어서 라면 한그릇 사먹고 오모테산도 구경하고 캣스트리튼가 그 동네도 구경하고 땀범벅이 되어서 죽지않고 이렇게 돌아왔네...겨땀이 송글송글 ( *^^*)/ 5년 전에 왔을 때도 걸어서 이렇게 다녔었는데 희한하게 그 동선들이 다 기억이 났다. 희한하단말이지...난 방향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희한해... 하라주꾸 골목 배회하다가 발견한 인베이더!!! 이 양반 도쿄에도 왔다갔나보네. 하...귀신같은 사람... 다음엔 파리로 가서 찾아보는거야! 다음은 파리다!!! 파리 해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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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입성 4일째모기의 일기/2010 2010. 7. 27. 21:15
여기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숙소. 처음엔 엄청 좁아보이더니 이젠 제법 넓어보인다. 어떻게 된거지... 그래도 뉴욕에서 지낼 때 쓰던 방보단 훨씬 넓어서 좋구나. 어제는 선규와 도영씨의 도움으로 회사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맨션도 구했고 (월세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이제 일어공부도 좀 더 해야지. 이 죽일 놈의 오십음도는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 중3 이후로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니...이제와서 굳어버린 머리에 뭔가 집어넣을려니 잘 안되네!!! 베란다에서 느닷없이 도쿄타워가 보인다. 걸어서 7~8분이면 갈 수 있을 듯 한데 더워서 엄두가 안난다. 도쿄는 정말 말도 안되게 덥고 습하구나. (;ㅅ;) 비현실적으로 덥다. 지난 3일동안 땀흘리고 땀닦은 기억 뿐...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