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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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4. 22:13
골골함의 절정을 이룬 오늘. 점심먹고나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래서 카페로 기어나와 휴식중. 회사건물 그림자 지니까 엄청 크네. 거대하고 큼직한게 마치...꼴깍... 낯익은 뒷모습도 보이고. 몸이 정말 갈데까지 간 느낌이라 오늘은 모처럼 일찍 퇴근했다. 아이폰을 켰더니 아 글쎄 시간이...뭐 이러냐...1818 노래 바꿀려고 다시 켰더니...ㅠㅠ...1828 저녁 뭐먹을까 하다가 맥주 한잔하고 집에 가서 쓰러져 자야겠다싶어 동네 상점가에 있는 술집 들렀다. 맛있는 표고버섯이랑 닭 연골 시켜서 맥주 한잔 했다. 다음엔 소금 뿌리지말고 따로 달라해야지. 짜더라 1818 멍하니 구부정하게 앉아 맥주 홀짝 거리며 출입문쪽 보고 있었는데 혼자 오는 아저씨들 엄청 많더라고. 한 30분 앉아있었는데 5명 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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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4. 00:40
회사 뒷편에 뜬금없이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부가 참 깨알같이 꾸며져 있더라고. 새우튀김정식인데 맛없... 아저씨 이거 맛없던데요??? 내 돈은요??? 하지만 밥은 정말 맛있더라. 이천쌀 귀빵맹이 후리는 맛. 일본식당들의 밥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비결이 뭘까. 일본박사님 알려주세요 *^^* 먹고 나오는 길. 나 왜 이렇게 거인같이 나왔지... 그리고 회사에서 이래저래 일 하다가 9시 퇴근. 비열한 하야시와 문도삼촌이랑 토고시시장에서 맥주 한잔했다. 진짜 맥주 한잔했다. 꼬치구이랑 함께! 저 닭오돌뼈 튀김 맛있더라. 표고버섯 꼬치도 맛있고. 자주 애용해야겠어. 월급쟁이 디자이너들의 애환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득담은 폭풍수다 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가게 마감시간. 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