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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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4. 18:31
간만의 포스팅. 그간의 사진들 대방출. 최신 소식은 내 미투데이에서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 간만에 백업했다. 내 아이맥은 잘 있는지 ㅠㅠ 떠나올때 사진도 들어있긔. 이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있을줄은 몰랐지. 곧 있으면 다시 도쿄로 떠나는구나. 22일에 갈려나 23일에 갈려나. 가도 괜찮을까 ㅠㅠ 안가면 또 어떡할건데 ㅠㅠ 내 방은 잘 있는건지 ㅠㅠ 우리는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 왠지 늙고 병들어 보이는 내 뒷모습. 얼마전에 선릉에서 청담역 근처로 숙소 또 옮겼다. 이래저래 떠도네... 미모의 기획자 보윤상과 함께 웰컴 투 조개골에도 다녀왔다. 한 4년만에 갔는데 너무 맛있긔. 근데 사장님이 먹고 빨리 나가주셨으면 해서 금방 나왔지. 사장님 마음 알지만 밉긔 ㅠㅠ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지. 또 먹고싶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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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노동자의 대지진모기의 일기/2011 2011. 3. 12. 01:09
오늘 정말 엄청난 대지진이 있었지. 정말 무섭더라. 첨엔 조금만 흔들리니 사람들 재밌어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게 점점 장난이 아닌거야. 진짜 엄청나게 떨리드만.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크게. 다들 급히 책상 밑으로 들어갔지. 책상 밑에서 지진 멈추길 기다리는 그 몇 분 안되는 시간이 어쩜 그렇게 길던지. 무섭더라 ㅠㅠ 속도 울렁울렁 지진나니까 사람들 성격 고대로 나오드만. 짐 다 싸가지고 냅다 뛰쳐나가는 사람, 묵묵히 하던 일 하는 사람, 그와중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실시간 중계하는 사람, 머릿속에 계속 일본 대폭발 & 지구멸망만이 맴도는 사람, 에휴 뭐 이러다 말겠지 하는 사람 등등 별사람들 다 있더라고. 일본사람들은 어릴때부터 지진교육을 야무지게 받으니 대체로 차분했는데 한국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