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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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2. 23:25
느즈막히 일어나 어수선한 방 정리하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페파런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지도 찍어보니 닛뽀리 근처더라. 닛뽀리 이름이 좀 방정맞아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가는김에 그쪽에 뭐 재미나는거 있나 싶어 권사님께 물어보니 닛뽀리에서 토네리 라이너를 타면 토네리 공원을 가는데 거기가 좋다고 하네. 그래서 일단 출발~ 탑승! 와 신난다! 출발~ 색감이 좋네~날씨도 완전 좋고 (이때까진 크게 덥지 않았다) 토네리 라이너 무인열차다. 신기하네. 누가 숨어서 조종하는건가. 와 다왔다! 저기가 토네리 공원이구나 헉헉. 생각보다 많이 멀어서 좀 당황했네. 정오를 지나니 날씨가 엄청 더워진다. 푹푹찌네 아주 ;ㅅ; 겨드랑이도 촉촉히 젖어가고... 날씨 뀼뀼!!! 이제도쿄장마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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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23. 20:38
오늘은 일본 공휴일. 노동자의 날인가뭔가 아무튼 집에서 뒹굴다 속도 더부룩하고 해서 저쪼아래 보이는 토고시 공원으로 산책 나가기로 했다. 집에서 조금 걸어가다가 나온 놀이터. 집옆에 이런게 있었구나. 임마 이거는 와이카고 있노 아 니는 또 왜!!! 좀 걷다보니 토고시공원도리가 나왔다. 저기로 들어가면 토고시공원인가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시원하게 빗나가고 나는 그렇게 길을 잃고... 벤치에서 자야되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토고시공원근처는 길고양이들의 나와바리 고양이 네 마리. 창문 안에 있는 고양이를 친구들이 미친듯이 부르고 있더라꼬. 놀자고. 담배 한대 빨러가자고. 암컷 꼬시러 가자고.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새끼고양이. 이건 또 뭐...너는 뭐하고 있냐 이 고양이색키야. 오늘 고양이 참 많이 보네.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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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8_허드슨리버파크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9. 13:08
오늘도 좀비처럼 하루종일 걸어다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대낮부터 맨하탄은 미어터지고 내 마음도 지쳐가고. 그래서 허드슨리버파크로 지친 마음 달래러 갔다. 여기도 가을이 왔구나. 누~런게 보기좋네. 강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있고. 헤헷 저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보이고. 킹콩도 있으면 좋을텐데. 저 배는 어디로 가시나요. 경상도 가시나요. 저 멀리 뉴저지도 보이고. 저 건물들 중에 내가 기거하고 있는 집도 있네. 공원 구석에서는 사교댄스가 한창이다. 들썩들썩~ 모두들 댄스 삼매경. 얼쑤~덩실덩실~ 명상에 잠긴 아저씨. 게이가 많은 동네라 게이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아무튼 평화로운 허드슨리버파크로구나. 이렇게 또 심심하게 하루가 가네. (;ㅅ;)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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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_센트럴파크 순찰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9. 21. 01:36
어제는 센트럴파크에 다녀왔다. 들어갈땐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땐 마음대로 못나온다는 센트럴파크. 어디 함 들어가보까. 들어가서 좀 걷다보니 넓은 초원이 나왔다. 원래는 양들 방목하는 곳이라던데. 사람들 방목 되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인산인해. 풀반 사람반 공놀이도 하고 선탠도 하고 책도 읽고 도시락도 까먹고. 야구장도 있고~ 센트럴파크 관련 기념품 가게도 있고~센트럴파크를 주제로 한 서적들도 팔고 티셔츠, 후드티, 컵 등등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걷다보니 자선 오페라 공연도 펼쳐지고 있고, 공원이 워낙 넓으니 공연장도 있고 동물원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식당도 많고 여기는 호수. 사람들이 배도 타고 사진도 찍고 물반 사람반 힘내요 아저씨. 근성으로 저어보는거다. 나도 괜히 한번 찍어보고 공원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