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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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10. 17:46
아침 출근길. 간만에 만난 짐승놈. 이...이놈 이거 예전에 계단에서 졸던 그 놈아녀. 이 짜슥이 여기서 또 아침부터 자고 있네. 임마 이거마 그냥마 확마! 너거 아부지 머하시노!!! 잠이 와서 아주 그냥 정신을 잃어버린 듯 하염없이 졸고 있더라. 카메라를 가까이 갖다대도 마치 모든 걸 포기한듯 가만히 있더구만. 근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많이 늙었네... 오늘 그린 그림. 막 신나서 한참 그렸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런걸 그려놨더라... 얘야, 밥먹고 하렴~ 네 엄마~요것만 마저하고요~근데 오늘 저녁 뭐에요? 소머리국밥~ 와 맛있겠다! 이런것도 그렸는데 난중에 다시 그려야지. 좀 더 ㅂㅅ스럽게... 내일 벌써 금요일이네. 이번 주 시간 참 잘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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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1. 6. 21:39
이번 주는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한겨울임에도 그렇게 춥지않고 날씨도 화창해서 걷기 딱 좋더라고. 맨션 입구에서 딱! 출발해서 사무실 띡! 들어가서 컴퓨터 전원 누르기까지의 시간 재봤더니 요래 걸리네. 지하철 타도 딱 요정도 나올끼다 아마!!! 회사에서 저녁밥으로 우동 사먹고 퇴근했다. 계산대가 밀려 다들 초조해 하는 모습. 회사 옆 건물에 소니 사옥 열심히 짓고 있다. 이 건물이 하루빨리 완성되어 구내식당 생기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물로비엔 이런게 있더라. 이기 도대체 머꼬.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이런게 서 있었다. 아 모자가 엄청나게 길더라고! 사진 세장 이어붙였다. 애매모호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작품들보단 이렇게 재미라도 있는 작품이 좋지. 공중부양 하천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조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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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1. 18. 16:51
오늘은 개구리를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개구리를 그렸다. 그거말곤 요즘 뭐 별 다른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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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6_추수감사절 퍼레이드 #1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27. 05:29
오늘은 미국의 제일 큰 명절 추수감사절이다. 아침 9시부터 콜럼버스 서클에서 34가까지 퍼레이드가 있다해서 아침일찍 발딱 일어나 34가로 고고~ 모두들 좀비처럼 퍼레이드를 향해 걸어간다. 하지만 이미 초만원 상태. 다들 새벽부터 나온거야뭐야. (;ㅅ;) 그래도 근성있게 꼿꼿하게 서서 퍼레이드를 기다려본다. 꼬마야 비키라! 건물 안에서 여유롭게 보는 사람들. 부럽다 (;ㅅ;)/ 오~시작했다!!! 워낙 멀리 있어서 밴드 연주소리는 들리는데 정확하게 뭐하는지 잘 안보인다!!! Macy's 백화점 주최로 열리는 퍼레이드. 뚱뚱한 별들 귀엽네. 이제 슬슬 풍선들 나올 시간이구나!!! 사람들이 와!!! 소리내길래 뭔가했더니 두둥~!!! 1빠로 스파이더맨 등장!!! 와 진짜 크구나!!! 우앙~볼륨감 넘치게 잘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