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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7. 00:21
출근하기 시작한지 2주째.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20분정도라 운동삼아 걸어서 출퇴근한다. 근데 걸어가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네. 주위엔 온통 아파트와 빌라들 뿐이고. 뭔가 기대할것 하나 없는 밋밋하고 구태의연한 출퇴근길이구나. 일본에서 회사다닐 때도 걸어 다녔는데 일본은 골목골목 화분도 많고,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고양이들도 가끔 담벼락에서 졸고있고, 시장도 있고, 엄마랑 자전거 타고 유치원가는 아이들도 있고, 매일매일 뭔가 기대가 되는 출퇴근길이었는데 말이지. 일부러 엉뚱한 길로 들어가보고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이 동네는 영 재미가 없네 재미가 없어. 사진 찍을만한 것도 없고... 나같은 걷기매니아에게 이런 심심한 길은 참...고문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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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6. 00:09
사연 많았던 이태원 모기장 생활을 정리하고 한달 전에 정자동으로 이사왔다. 이유는 다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해서...어쩌다보니 또 그렇게 됐네...인생 진짜...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또 열심히 직장생활 해볼랍니다. 개인작업은 시간날때... 젖과 꿀이 줄줄 흐른다는 정자동. 이렇게 조용한 동네는 첨 살아보네. 봄 되면 돗자리 들고 아이패드에 게임 좀 깔아서 탄천 놀러 나와야지. 늙고 병들고 조그맣지만 사랑스런 나의 방. 그나저나 정자동 원룸 왜 이렇게 비싼거야. 할 일이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어 서울구경은 당분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틈틈히 일 해놓고 슬금슬금 나갔다오고 그래야지!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하고!!! 요즘 매일 숏다리 한봉지씩 먹는다. 담배보다 더 끊기 어려운 숏다리... 마성의 숏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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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그동안의 사진들모기의 일기/2011 2011. 12. 20. 11:31
밀리고 밀린 사진들 대방출 대구에서_박력넘치는_아주머니랑.jpg 볼일보러 가는 길. 이태원 망나니처럼 나왔네잉. 얼굴이 터질라 그러네. 이발도 좀 해야되는데 난 왜이러고 살고있나. 마음에 쏙 드는 명함. 나도 다음 명함엔 이렇게 그림 넣어볼까. 이게 트리입니다. 트리.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트리. 중동이 고향인 앞집 카페 아저씨. 잠깐 쉬러 왔네잉. 그 나라는 물보다 기름이 싸다던데 기름 좀 줘요 아저씨. 마음씨 고운 청년이 이렇게 프린트도 해 주었다. 모세씨 놀러와요 내가 맛있는거 사주께~! 이태원에서 유명하다는 문타로에도 갔었다. 맛이 좋더구만요~ 수유리 이노찌도 맛있는데잉~조만간에 수유리가서 준식이하고 한잔 해야지. 앞집 아저씨 생일파티가 모기장에서 벌어지고. 경리단길 트리. 이제 꼭대기에 스왈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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