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정자동 일기
오랜만에 지미랑 죠죠에서 점심먹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세상사는 이야기 많이 나눴다.
잊지않고 가끔 연락주는 지미가 너무 고맙다.
이게 바로 SNS구나.
학원 마친 그림이 픽업해서 햄버거 먹으러 왔다.
조그만 눈 너무 귀엽네 ㅎㅎ 내 모자들도 조만간 같이 쓸 수 있겠군.
돼지갈비 먹자고 살살 꼬셨는데 햄버거 먹고 싶다고 밀어부치는 바람에 또다시 방문한 브룩클린 버거.
최근에 많이 먹어서 가고싶지 않았지만...그래도 먹으니까 맛있긴하더라 ㅎㅎ 아들이 좋으면 나도 좋다.
세준&지호와 함께 한 족발파티.
오랜만에 삼족갔는데 여전히 맛있더라.
똥집도 빠질 수 없지.
2차는 시원한 맥주 마시며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부산에서 마치 5분전에 올라온듯한 두 경상도 사내들과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눠서 좋았다.
포항에서 대학교 친구들 만나기 위해 서울역으로 출동했다.
기차 탈 일 많은 요즘 ㅎㅎ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서울역 NPC.
그림이 어릴때 기차보러 참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축구보이가 되고 말았다 ㅎㅎ
대전까진 입석이라 서서 갈 위기였는데 간이의자가 마침 비어있어서 편하게 갔다.
2시간 40분을 달려 드디어 포항도착 헉헉.
아침 8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서울역가서 포항 도착하니 1시반이었는데...후쿠오카 가는거랑 비슷하네.
포항역에 마중 나와있던 효준이 만나서 죽도시장으로 출발! 주니퍼 타보니 좋던데 나도 사고싶다.
내 아들이나 다름없는 주혁이 ㅎㅎ 언제 이렇게 훌쩍 자랐지.
시간 참 빠르구만.
세홍이형도 픽업해서 회 사러 죽도시장 방문했다.
포항맛집 사장님답게 시장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다니던 효준이 ㅎㅎ
몇년 뒤에 포항시의원 나갈 기세.
싱글벙글 죽도시장ㅋㅋㅋㅋ
회 사서 요트타러 왔다.
포항에 요런데가 있는 줄 몰랐네.
키야 너무 좋잖아~
삶은 문어랑 오징어회, 세꼬시.
바다 위를 달리며 먹으니까 맛이 두배로 좋더라 ㅎㅎ
잔 따윈 필요없는 포항 마도로스 김효준.
ㅋㅋㅋㅋㅋ신난 아재들.
형은 사진 끝에 걸리는 바람에 100키로 넘어 보이게 나왔네.
흐렸던 날씨가 개이나 싶더니 갑자기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쬐금 아쉬웠지만 나름 운치있고 좋았다.
오랜만에 바다도 봤더니 가슴도 웅장해지고 그랬다.
춤 잘 추면 아재가 아니다 이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동안의 요트투어 마치고 포항에서 유명하다는 카페에도 방문했다.
남자들끼리 왔으니 당연히 아포가토랑 녹차케이크 주문해서 맛있게 먹으며 수다삼매경.
지난 추억과 현재, 미래이야기까지 골고루 나눴더니 너무 즐거워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
눈빛이랑 손짓이 약간...옥장판 설명하는 것 같네.
즐거운 시간 보내고 다시 경기도로...
거의 6~7년만에 만난 친구들이었지만 마치 어제 본 것처럼 편안한 시간이었다.
조만간 그림이 데리고 포항 해수욕장 한번 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또 보자구~
뉴욕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그림이.
볼 살짝 튀어나온게 너무 귀엽다 ㅎㅎ
샐리가 아빠 대신 공항에 배웅 나갔네 ㅎㅎ
뉴욕에 잘 도착해서 신나게 관광하고 있다고 한다 ㅎㅎ
전시회도 보고.
아민이랑 우민이 만나서 시너지 업업!!!
그림이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아민이 ㅎㅎ
맨하탄을 휘젓고 다니는 경기도 어린이들.
감출 수 없는 개그본능.
도대체 누굴 닮아서 저런건지...
더블RL 시즌오프 들어갔다고 해서 점심먹고 현백으로 출동.
너무 더워져서 걸어서 10분인 정자역까지 걸어가기도 쉽지않다 정말.
더워서 ㅅㅅ 한병 샀다.
두둥 매장 도착.
이번 시즌 인기아이템들은 어김없이 솔드아웃이었지만...난 이미 다 샀기 때문에 후후후...
갖고싶은 러프아웃 셔츠.
그치만....참아야겠지?
코엑스도 한바퀴 돌면서 사람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두둥~컵이랑 챔피언벨트랑 셔츠, 카고팬츠 사왔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 추억의 영화 엑스맨1 보면서 길었던 주말 마무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