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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1. 00:47
회사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점심을 한상 차려서 먹었다. 배 터져 죽을뻔 했네. 그리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얼마전에 가로수길갔다가 지갑 샀다. 빨간색 그만 살려고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손에 이게 들려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빨간색만 모아볼까 생각중이다. 배색 짱좋아~푸헤헷!!! 회사가는 길. 바닥이 찌글찌글하길래 찍어봤다. 지금 보니 왜 찍었나 싶네....왜 찍었지.... 토요일에 출근은 진짜 오래간만이네. 회사에서 27인치 쓰다가 집으로 돌아와 24인치 보니까 왜 이렇게 작은거지?! 27인치 막 사고싶고 그러네잉~안그래도 요즘 늙고 병든 내 아이맥이 오늘내일 하고 있는데... 언제 숨이 멎을지 조마조마하네. 오래간만에 동률이형의 노래를 들으며 일을 했다. 눈가가 막 촉촉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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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31. 00:46
지난 며칠간의 사진들 수요일에 만복 국수집에서 회식을 했다. 회사를 다시 다니게 되면 회식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었네!!! 맛있는거 계속 시켜도 되니까!!! 하하하하하하하!!! 신나는 회식!!! 맛있는 안주들 엄청 주문해서 신나게 먹었다. 회사의 매력은 역시 월급과 회식이 아닌가싶다. 그리고.... 뒷모습이 유난히 슬픈 유짱 (feat. 푸름씨) 입사하고 첫 회식이라 주는 술 거절 안하고 넙죽넙죽 받아 먹었다. 그래서 난 취했고..... 아침에 눈을 떠서 폰을 봤더니 이마트 사진이 담겨 있었고...어째서.... 눈앞엔 육포가 놓여있었다. 게다가 뜯어서 좀 먹었더라고... 이마트에서 육포를 사와서 걸어오면서 먹었나.... 옷도 히떡히떡 막 벗어 놓았었구나. 그랬구나...많이 취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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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7. 00:21
출근하기 시작한지 2주째.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20분정도라 운동삼아 걸어서 출퇴근한다. 근데 걸어가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네. 주위엔 온통 아파트와 빌라들 뿐이고. 뭔가 기대할것 하나 없는 밋밋하고 구태의연한 출퇴근길이구나. 일본에서 회사다닐 때도 걸어 다녔는데 일본은 골목골목 화분도 많고,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고양이들도 가끔 담벼락에서 졸고있고, 시장도 있고, 엄마랑 자전거 타고 유치원가는 아이들도 있고, 매일매일 뭔가 기대가 되는 출퇴근길이었는데 말이지. 일부러 엉뚱한 길로 들어가보고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이 동네는 영 재미가 없네 재미가 없어. 사진 찍을만한 것도 없고... 나같은 걷기매니아에게 이런 심심한 길은 참...고문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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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6. 00:09
사연 많았던 이태원 모기장 생활을 정리하고 한달 전에 정자동으로 이사왔다. 이유는 다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해서...어쩌다보니 또 그렇게 됐네...인생 진짜...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또 열심히 직장생활 해볼랍니다. 개인작업은 시간날때... 젖과 꿀이 줄줄 흐른다는 정자동. 이렇게 조용한 동네는 첨 살아보네. 봄 되면 돗자리 들고 아이패드에 게임 좀 깔아서 탄천 놀러 나와야지. 늙고 병들고 조그맣지만 사랑스런 나의 방. 그나저나 정자동 원룸 왜 이렇게 비싼거야. 할 일이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어 서울구경은 당분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틈틈히 일 해놓고 슬금슬금 나갔다오고 그래야지!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하고!!! 요즘 매일 숏다리 한봉지씩 먹는다. 담배보다 더 끊기 어려운 숏다리... 마성의 숏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