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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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6_눈보라 치던 날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2. 17. 16:22
어제 저녁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그칠 줄 모르고 오늘까지 미친듯이 내렸다. 하도 펑펑 내리길래 슴가까지 눈이 쌓일까 했더니 쌓이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질척한 눈이 오히려 생사람 잡기엔 딱 좋은 눈이다. 얼지말고 빨리 녹아 없어져라!!! 캐리커쳐 부탁 받은게 있어서 오전동안 작업 좀 하다가 배가 고파져 집에서 탈출. 점심 먹어보겠다고 눈보라를 뚫고 그린위치 애비뉴로 가는 길. 음모와 배신, 좌절과 분노, 그리고 역경과 고난 속에 식당 입성. 내가 좋아하는 식당 'Tea & Sympathy' 자주 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단골대접 받지도 않는다. 짝사랑이란 이렇게 슬픈 것. 이국땅에 와 있으니 이국적인 음식 먹어보기로 했다. 추우니까 살구차도 마셔보고. Salmon 어쩌고 Scotch Egg라고 써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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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7_가볍게 소호 산책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2. 8. 10:36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하여 느즈막히 외출을 했다. 소호로 GoGo. 표정 멋있네요 아저씨. 아디다스에서 스타워즈 한정판이 나왔다. 일러스트 진짜 멋있게 잘 그려놨네. 도대체 뭘 파는지 궁금해서 와 본 매장. 기념촬영도 해준다. 나도 찍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못 찍었다. 와 티셔츠 멋있네. 내가 입어도 멋있을까. 암요 파더! 다스베이더 져지. 내가 니 아부지요. 암요! 그렇고말고!!! 와 이거 잘 나왔네. 마네킹 뒤에 보면 망토도 걸치고 있다. 스타워즈 상품 아무거나 2개 사면 선물도 준단다. 65불 이하는 스타워즈 포스터. 65불 이상은 스타워즈 장난감...포스터는 탐나지만 딱히 살만한게 없어서 포기. 오래간만에 키드로봇도 구경 좀 해보았다. 갖고 싶다. 한 1미터쯤 되는 대형사이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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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4_코니 아일랜드 탐험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2. 5. 18:08
여기는 브룩클린에 있는 센츄리21. 맨날 맨하탄 매장만 가다가 오늘은 왠지 브룩클린 매장이 땡겨서 처음으로 와 봤다. 맨하탄 매장 못지않게 옷들이 많이 있군. 무엇보다 사람들로 득실대지 않아서 쇼핑하기 훨씬 수월하다. 옷도 가지런하게 잘 정리되어있고. 요즘은 세일도 하고 있어서 헐값에 명품의류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역시 아울렛계의 끝판대장답다. 건물은 2개동으로 되어있다. 뒷쪽문으로 나가면 애들옷이랑 신발이랑 잡화 파는 매장들이 있다.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정신차려보니 쇼핑백이 하나 들려있었다...언제 산거지... OTL 센츄리21 구경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직 코니아일랜드를 구경못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N트레인 타고 브룩클린 방향으로 끝까지 달리면 코니 아일랜드 역이 나온다. 종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