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그칠 줄 모르고 오늘까지 미친듯이 내렸다.
하도 펑펑 내리길래 슴가까지 눈이 쌓일까 했더니 쌓이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질척한 눈이 오히려 생사람 잡기엔 딱 좋은 눈이다. 얼지말고 빨리 녹아 없어져라!!!

캐리커쳐 부탁 받은게 있어서 오전동안 작업 좀 하다가 배가 고파져 집에서 탈출.
점심 먹어보겠다고 눈보라를 뚫고 그린위치 애비뉴로 가는 길.

음모와 배신, 좌절과 분노, 그리고 역경과 고난 속에 식당 입성.

내가 좋아하는 식당 'Tea & Sympathy'
자주 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단골대접 받지도 않는다. 짝사랑이란 이렇게 슬픈 것.

이국땅에 와 있으니 이국적인 음식 먹어보기로 했다. 추우니까 살구차도 마셔보고.
Salmon 어쩌고 Scotch Egg라고 써있길래 시켜봤다. 계란이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연어가 들어있는 맛있는 튀김옷에 쏙 들어가 있는 계란. 맛도 일품이었다.
하지만 전혀 배가 부르지 않다. 빵조각과 풀 따위로는 역시 감질만 날 뿐. 
이래서 사람들이 고기 고기 하나보다. 다 먹고 옷 주섬주섬 챙겨입다가 찻잔 부술 뻔 하고...

쥬뗌 뉴욕, 쥬뗌 세화
눈이 슬슬 그쳐가고 있길래 첼시 한바퀴 쭉 순찰하기로 했다.

나는 아베크롬비가 싫다. 
매장 앞에서 훌떡훌떡 벗어제끼고 포즈 잡아주는 녀석들...(요즘은 추워서 안하고 있지만)
사실 이 형은 그 돌고래처럼 미끈한 몸뚱아리가 부러운거다. (;ㅅ;)

와 스트리트 팝 아티스트 Mr.Brainwash 전시한다!!!
요번 마돈나 베스트앨범 자켓도 디자인한 슈퍼스타. 아직 인스톨레이션 중이던데
모레쯤 한번 가봐야겠다. 소호 오페라갤러리에도 몇개 걸려있긴 하지만 이번엔 단독전시라
볼거리가 풍성해보이더라. 슴가가 콩닥콩닥한다.

추워서 첼시마켓으로 가는 길. 
좀비 몇마리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날씨. 빨리 맑아져라!!!

(>..<) 꺅!!!
두 손으로 얼굴은 가렸지만 눈은 가리지 않았다.

며칠 전에 자살한 알렉산더 맥퀸. (;ㅅ;)

R.I.P

첼시 마켓으로 왔다.
발렌타인데이라고 폐품들로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끝났으니까 이제 고마 치우소.

집으로 이제 가야지. 눈 오는 날엔 안전한 운동화가 역시 최고다.
멋이고 뭐고 안 넘어지는게 우선이지. 지난 번에 눈 엄청 왔을 때
앞에 걸어가던 할아버지 한 분이 순식간에 뒤로 넘어지는거 보고 놀래서
조심조심 하고 있다. 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조심

작은 공원도 한번 거닐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애완동물 초상화 작업실. 오늘도 작가쌤은 안보이네.
쌤요 쌤요.

내가 좋아하는 접시가게도 밖에서 쭉 훑어보고.
금발머리의 할머니가 주인인데 아주 친절하시다. 접시 구경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설명도 해주시고(반은 못알아 듣지만). 몇개 사가고 싶은데 가격이...
www.kaas.com

이제 집으로 슬슬 들어가야지. 추우니까!!!


-끝났심더-






신고
Posted by 그루브모기
오늘 점심은 그린위치에 있는 티&심뻐띠에서 먹었다. 후후
인테리어가 아늑해 보여서 언제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침 오늘 날씨가 아주 거지같아서
사람이 별로 없길래 냅다 들어가봤다.

메뉴판만 봐서는 뭐가 뭔지 몰라 금발머리 주인아지매한테 런치메뉴 중에 뭐가 제일 유명한지 물어보니
"굿 퀘스쳔!!"카면서 뭐라뭐라 설명을 잔뜩 하더니 새로 나온 메뉴가 있는데 그거 요즘 인기라면서 먹어보랬다.
그래서 그거 달라캤더니 저게 나왔다. 구운 감자하고 빵. 나이프를 들고 빵의 정수리를 쭉 갈라보니
안에는 채소랑 칠면조 고기하고 뭐 이것저것 다져넣었던데 맛있더라고. 다음엔 그냥 샌드위치 먹어야지.
저거랑 콜라 한잔 시키니까 세금포함해서 18불 나왔다. 팁 3불까지 21불. 비싸잖아!!!
뉴욕은 옷값은 싼데 외식비가 너무 비싸다. (;ㅅ;)

왼쪽에 트리오는 내가 뭐먹는지 몹시 궁금해 했다. 니 머먹고 있노. 그거 이름이 머꼬 카길래
(나도 주인이 추천해준거라 <- 이건 영어로 말 못했음) I don't know ^^ 캤다. 

내 자리 바로 옆은 주방이었는데 책들이 가지런히 그려져있다. 꽤 잘 그렸던데. 후후후...

비도 오고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서 근처 까페로 피신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비가 수평으로 내렸다!!!
넓다란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마끼아또 한잔 마시고 있었는데

어느새 두명이 더 생겼다.
오른쪽 아저씨는 내가 멍하게 창밖 보고 있으니까 손바닥으로 훠이훠이하면서 니 괜찮나? 카면서 웃었다.
아저씨가 나한테 뭔가 말 좀 걸어볼려고 했는데 난 영어를 못하고 아저씨는 한국어를 못해
서로 힘들어 해서 대화시도는 그렇게 실패로 돌아가고.......

아저씨는 브로콜리 한접시 후딱 먹고는 나갔다.
혼자 남은 아저씨는 쓸쓸해지고...밖에 비는 내리고...

와 빨간우산 노란우산 초록우산이 한꺼번에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파란우산만 있었으면 최고였을텐데 좀 아쉽다.

L라인 타고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반즈앤노블에 책보러 갔다. 이거슨 나의 몇개 안되는 일과 중 하나다.
4층에서 디자인서적이랑 유명화가들 작품집 쭉~감상하고 잡지코너로 와서 잡지 한번 쭉 훑어보고

놀랍게도 고기전문 잡지가 있었다!!!!!! 이야 지기네. 편집도 꽤 잘했더라꼬.
캬 진짜 별게 다 있구나.

와 이게 책으로도 나오는구나. 이거 한권 사면 SI.com 안들어가봐도 되겠네.
제시카 고메즈도 이걸로 이름 좀 알렸지. 

우앙 심슨 2010달력이네. 은하계 최고 바보 랄프도 바보 아닌척 늠름하게 서 있고.

매달 1일이 기다려지는 달력.

애들 동화책도 보러왔다. 동화책은 참 유익하고 재미있다.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그림공부도 되고 어두웠던 마음도 밝아지고. 일석삼조네. 아하하하
뉴욕관련 동화책도 막 쏟아지네.

그 유명한 엘머. 표지가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방귀대장 뿡뿡이에게 밀리지.

90년대 초, 전국 초딩들을 강타했던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도 있다. 다 찾고 나오느라 좀 애먹었다.
나도 이거 어릴때 갖고 있다가 버리고 몇년전에 황학동 벼룩시장 구경갔다가 천원주고 한권 사왔는데. 후후

부끄러! (>..<) 귀여운 Little Miss & Mr. Men 주인공들. 정크푸드에서 얘네들 티셔츠 많이 나왔었지만
바로 동대문에 쫙 깔리고... 아무튼 이것저것 구경 더 하고 어반아웃핏터스 구경갔다.

뉴욕와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옷가게. 그만큼 실망도 컸던 옷가게. (;ㅅ;)
그래도 묘하게 자꾸 가게된다.

옷들이 무슨 사장님이 미쳤어요! 창고 대개방! 하는 것처럼 잔뜩 있다.
중저가 브랜드들이 많아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뉴욕젊은이 느낌을 낼 수 있다. 후후후

그래픽 티셔츠들도 잔뜩 쌓여있고

사이좋게 걸려있는 체크셔츠들.

신발들도 주렁주렁.

역시 세일을 노려야해.

엣지있는 침구류도 많다. 옷보다는 침구류가 훨씬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화려한 러그들.

지구상에서 퇴출되어 마땅한 스키니진. 보기만해도 혐오스럽다.
난 못입으니까!!!!!!

센스만점 그림들도 팔고.

웃긴 책들도 팔고 디자인 관련서적도 팔고. 

뜨끔해지는 책. 안에는 온갖 종류의 버거들과 살찌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살찌고 건강에 안좋은 음식들은 왜 죄다 맛있는걸까. (;ㅅ;) 우울하다 정말.
휴 오늘도 다 갔네. 내일은 또 어딜 가보노.

<끄읏~>





신고
Posted by 그루브모기
어제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다녀왔다. 그저께는 비가 오고 날씨가 구리구리하더니
이날은 화창하게 개어서 후딱 튀어나가보았다. 후후후.

오 여긴갑네.
Path를 타고 크리스토퍼 스트릿에 내려서 한 15분 걸어가면 이렇게 뿅하고 나타난다.

이야 멋지다. 저기 저 커다란 문은 뭐지. 개선문이가 헤헷.
앞에는 멋있게 분수도 펑펑 나오고있고예.

우앙~무지개가 떴네. 비가 오면 나타나는 일곱빛깔 무지개.
초딩때 본 이후 간만에 보는 무지개.

날씨가 아주 화창하네그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공원에 가면 어김없이 있는 거리공연. 흑형들이 아름답게 아카펠라로
How deep is your love를 목청껏 불러제끼고 있었다.

리드보컬 아저씨. 노래에 심취해있다.

얼쑤~

티셔츠 색깔 예쁘게 맞춰 입고 제기차기 비슷한거 하던 아저씨들. 아주 그냥 건전하다.
얼굴은 좀 늙어보여도 사실 18살일지도 모른다. 뉴욕이란 그런 곳.

사이좋게 화음 맞춰보던 아저씨들.

뉴욕와서 본 거리공연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공연. 두건 쓴 흑형이름이 TIC, 양키스 티셔츠 입은 흑형이 TOC.
틱이와 톡이다. 우리나라에도 뚝이와 딱이 있으면 어떨까. 쿵이와 짝이라든가.

만담도 하고 춤도 추고 아주 그냥 신나게 분위기 막 휘어잡았다.

갑자기 시야를 가로막은 여자아이들. 빨리 먹고 좀 가라잉.

공연 막바지쯤 되니 사람이 정말 구름처럼 몰려있었다. 틱톡이가 구경꾼들 중에 다섯명 뽑았다.
다양한 인종으로 막 뽑더니 별명도 막 지어줬다. 맨앞에 중국아저씨는 제트 리(이연걸)
두번째 백인여자는 스파게티, 세번째 멕시코 아가씨는 타코, 네번째 일본 아줌마는 완탕. 다섯번째 아가씨는 포카혼타스.
나도 불려 나갈뻔 했는데 제트 리가 불려나갔다. 헉헉헉

공연끝나고 틱톡이가 자루를 들고 팁을 거두고 있다. 공연이 재미있다보니 사람들도 순순히 팁을 주더라.
아주 그냥 화끈하게 쓸어갔다. 깁미어 원딸라 (;ㅅ;)

공원앞에서는 장도 크게 들어서있고. 맛있어보이던 크레페. 냠냠냠.

알록달록한 장신구들도 파네. 나도 한번 해보고싶다. 

향신료 팔던 가게. 향신료 사진찍던 아저씨를 내가 찍었다.

광장시장 분위기 나던 가게.

우앙 맛있겠다 고기들. 지글지글

종로에서 많이 보던 모습. 뉴욕에서도 볼 줄이야.

폴프랭크 아이폰 커버. 아마 짝퉁이겠지. 후후후...

빈티지 그림들. 퀄리티가 별로라 패스.

형형색색 얼라들 옷. 조카보고싶다. 예슬아 (;ㅅ;)

맨하탄에 있는 동네 이름들 적힌 티셔츠. 저런거 입는 순간 관광객 인증.

내 맘 설레게 하던 레슬러 마스크. 내 돌아가기전에 하나 꼭 산다.

그렇게 막 돌아댕기다가 허기져서 Joe's Pizza에 피자 한조각 먹으러 왔다.
여기 피자 아주 그냥 맛있다. 한 조각에 $2.50!!

그리고 또 막 걷다보니 그 유명한 블루노트가 나왔다.
여기도 날잡아서 한번 가야지. 

걸어서 소호까지 갔다가 구경하고 다시 또 걸어서 크리스토퍼 스트릿까지 와서 허드슨리버파크로 갔다.
휴~좋구나~가을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있고. 후후후.
뉴욕에 온지 이제 딱 한달됐네. 시간 잘~가네. 이제는 길도 제법 알겠고 혼자다녀도 크게 심심하지 않고.
내일은 어디로 또 나가볼까. 구석구석 좀 디비봐야겠다.


-끄읏-

신고
Posted by 그루브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