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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7일 정자동 일기
    모기의 일기/2012 2012. 7. 28. 01:10


    오늘은 고장난 세탁기와 에어컨을 수리하기 위해 오전반차를 냈다.
    10시에 수리하는 아저씨가 오셨는데 세탁기와 에어컨을 요리조리 살펴보시더니
    부품이 없다며...A/S센터에 접수를 다시하고 다음에 온다고 하시길래
    저 더이상 수건도 없고요 속옷도 없고요 ㅠㅠ살려주세요 아저씨 ㅠㅠ
    속옷을 지금 5일째 똑같은거 입고 있는데 어젠 버섯도 피어있었다고 울고불고 매달려서
    내일 오전에 다시 오기로 약속~
    그럼 도대체 오늘은 왜 오신걸까...분명 세탁기 급수도 안되고 에어컨 리모콘도 작동안된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말이지...에휴...속상하다 ㅠㅠ 망해버린 내 반차!!!
    그래서 어영부영 수리를 마치고 이마트 가서 먹을거리 좀 사서 공원에서 멍하니 한숨만...




    점심을 형편없이 챙겨먹고 회사로 가는 길.
    날씨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더웠다. 응? 지금 이거 꿈인가 ^^ 싶을정도로.
    어쩜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더위는 정말 익숙해지지가 않는구나.
    나같은 땀쟁이들은 정말 견딜수가 없다...하지만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지.
    그래...여름은 더우라고 있는거야. 힘내 지지마 이 모기새키야.




    아주머니들은 양산으로 뜨거운 햇볕을 요리조리 피하고 있었다.
    나도 양산쓰고 싶다. 사회의 편견을 이겨내고!!!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정말 기가막히게 덥네.
    매년 점점 더워지는 듯 하구나. 이러다 10년뒤에 한 87도 정도 될 듯.




    회사까진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데 가로수들이 많아서 견딜만하다.




    하지만 탄천을 건너는데는 가로수가 없다. 지옥 한가운데를 걷는 이 기분.
    몸에 불이 붙으면 이런 기분일까? 싶을정도로 뜨겁더라...활활...
    내 몸이 타들어간다....




    엄청 녹색이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녹색이구나.





    주문했던 책이 왔다! 성공한 비즈니스맨들과 사회지도층이 본다는 그 잡지!
    그래서 나도 볼래!!! 이 사회를 지도하고 싶다!!!





    정호선임님이 열심히 만든 라인브러시가 출시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
    대만에서 벌써 1등먹고!!! 짱이라능!!!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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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나도 잽싸게 다운받아서 한컷~칙칙하네...
    다음엔 예쁜거 그려서 올려야지!!! 라인 브러시 만세! 라인 브러시 화이팅!!!



     

    내일은 세탁기와 에어컨 꼭 고쳐지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눈을 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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