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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4일 노동자의 일기
    모기의 일기/2011 2011. 5. 15. 00:46

    오래간만에 지유가오카 구경나왔다.
    작년 여름에 와보고 처음 와보네.


    날씨가 더워서 얼마전에 새로 산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이제 당분간 긴팔옷들은 다 집어넣어야지 ㅠㅠ 슬프고 두렵다.


    Spoon Bread라는 가게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알수없는 이유로 오늘 장사 끝! (ㅠ..ㅠ)
    그래서 1층에 있는 Cuoca라는 제과제빵 용품 파는 가게 구경왔다. 제과제빵쪽 일하는 사람들한텐 유명하다고 하네.
    난 제과제빵 먹는걸 좋아하지. 그래서 몸도 빵빵하지...


    한번 먹는 순간 밑바닥까지 핥아먹게 된다는 마성의 스프레드 누텔라.
    난 아직 먹어보질 못해서 천만다행. 하지만 곧 바닥을 할딱할딱 핥을 것만 같은 느낌은 왜일까...두렵다...
    누텔라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 보러가기


    그림 귀엽긔.


    팬더맛 거북이맛


    Palm's Cafe로 왔다.


    파란 그림이랑 자전거 뒷바퀴 핑크휠이랑 색깔이 잘 어울리네.
    G.T.A Vice City 표지 생각난다.


    의자 참 귀엽네. 벽에 붙은 그림들도 재미나고.


    야무지게 늦잠 잤더니 얼굴이 팅팅부어있다
    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과체중.


    한 3년만에 먹어 본 코로나. 코로나가 이렇게 맛있었나???
    정말 먹다가 코로나올뻔했다. 너무나 상쾌하고 싱그러웠던 코로나.


    여기와서 늘 생맥주만 마시다가 병맥주를 간만에 마셔서 느낌이 좀 달라서 그랬는지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내가 살이 쪄서 그랬는지 유난히 맛있었던 코로나.


    기념촬영. 요런 느낌의 배색 좋다.


    창가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다리도 좀 떨긔.
    요즘 회사일도 집중이 안되고 자꾸 마음은 딴데 가있고 고민도 많고 그렇다.
    다른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어 보아도 무엇하나 속시원하게 풀리는게 없네.
    결국은 내가 다 결정하는거지 뭐. 어른은 정말 힘들구나 (;ㅅ;)


    벽에 걸린 액자를 찍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그냥 다 찍어버렸다. 쏵다쏵다!


    카페에서 나와서 지유가오카 여기저기 길고양이들처럼 흐느적거리며 다녔다.
    오래간만에 만난 로디. 빨간색 로디 대짜로 하나 사서 방 구석에 놓아두고 싶었는데
    세화에게 저지당했지. 세화야 이 오빠 아직 로디 포기안했다.


    비닐로 된 꽃병. 참 별게 다 있구나 ㅎㅎ


    인테리어랑 소품가게들도 구경했다.
    지유가오카에 예쁜 가게들이 어찌나 많은지 지갑이 저절로 쩍 벌어지더라.


    저런데 한번도 누워본적 없는데 누으면 떨어질까봐 불안하지 않을까.


    좋다 좋아. 보기만해도 아주 그냥 즐겁네.


    배색 좋고~


    앉아서 고기구워먹고 싶다.


    목 말라서 시원한거 마시러 GODIVA로 왔다.
    병아리모양 초코렛 너무 귀엽네. 병아리맛 나나요?


    화이트초콜렛이랑 녹차랑 얼음이랑 막 갈아서 만든거. 이름은 까먹었음!
    아무튼 너무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네 진짜. 어쩜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지.
    다음에 또 사먹어야지~


    여기는 나카메구로. 
    하야시는 일본에서 오래 살았지만 나카메구로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하여 와보았다.
    음식들 그림 잘 그렸네. 나도 이런거 그리는거 자신있는데 어디 좀 써먹을데 없나.


    병목이 목이 거북이처럼 쑥 들어가있네.


    와 이 귀여운 것들은 뭐지? 이끼같은건가?
    보송보송한게 갓난 아기들 머리처럼 귀엽네 ㅎㅎ
    슥슥 쓰다듬고 싶다.


    다시 걸어서 다이칸야마로 왔다.
    Cath Kidston 다이칸야마 매장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근처에 다시 크게 열었더라.
    탈의실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소녀감성 충만한 Cath Kidston.


    나도 이런 스타일의 그림들 연습 좀 해야하는데 잘 안되네.
    회사소속 일러스트레이터는 다양하게 그릴 줄 알아야 되는데 이게 참...어렵네.


    하야시가 산 탐나는 아이폰4 케이스.
    손톱이 유난히 까만 하야시. 좀 씻자.


    갑자기 비가와서 나무밑에 숨었다. 요즘 날씨 진짜 희한하네.


    와 이거 진짜 재밌게 잘 그렸네 ㅎㅎ



    인기만점이던 정체불명의 토끼. 정체가 뭘까. 서있는 폼도 아주 멋지고말이지.
    뒤에 아저씨가 따라다니면서 사진 막 찍고 그러던데 정체가 궁금하네.


    너무 귀엽다. 기분도 굉장히 안좋아보이고.
    얘 이름이 뭐지.


    요요기공원 가는 길에 만난 탭댄스 아저씨.
    진짜 야무지게 탭댄스를 추더라. 애프터스쿨에 입학하면 되겠네.


    육교에 어디서 많이 보던게 붙어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저기 있었어!!! 여기서 또 하나 발견하네.
    하라주쿠에서 2개 봤는데 나머진 어디있을래나.


    큐슈잔가라 라면 먹으러 왔다.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너무 맛있네.
    근데 좀 짜 (;ㅅ;) 그래도 맛있네?


    END WAR라고 써있는 배색 좋은 자전거. 
    디자인도 멋있다. 특히 안장이 맘에 드네.


    비스티 보이즈 새앨범 나왔나보다. 빨리 들어보고 싶구나!


    시부야 한가운데서 돌고래처럼 미끈한 모델들이 촬영하고 있었다.
    포즈 멋있게 잡고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네. 모델들의 기럭지는 정말 다른 세계의 사람같구나.
    다들 니들 세계로 그냥 가버려라. 날 자꾸 오징어로 만들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만난 뱃속에 교자와 고기가 가득한 아가씨.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원초적인 광고네. 너무 원초적이다보니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설마 이런걸 노린건가!


    이렇게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 정말 예상치 못한 엄청난 대장정이었다.
    지유가오카-나카메구로-다이칸야마-시부야-하라주쿠-다시 시부야로 이어지는 초특급 어드벤쳐.
    슬리퍼 신고 7시간을 걸었더니 발바닥이 팅팅 부었다. 자연스럽게 키 180cm 돌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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